매거진 life

연재를 위해 감당해야 하는 일

by Nima

요즘은 너무 유명인이 되어버린 인테리어 전문가가 소소하게 블로그를 운영하던 무렵, 나는 그녀의 열렬한 팬이었다.


팬심에 겨워 대단한 애정을 쏟아부은 댓글을 썼는데 그 요지는 이런 것.


'00님 덕분에 집을 가꾸는 일에 눈을 뜨게 되었어요. 여유는 없어도 예쁘게 가꿔볼게요.'

'집을 가꾼다는 말. 너무 신선하네요.'


그녀의 따뜻한 댓글을 보고 히죽거리며 잠든 적 있다.


그녀가 에세이형식의 인테리어북을 출간했는데, 거기엔 이런 말이 있었다


'집을 꾸민다는 말 보다는 집을 가꾼다는 말이 좋아요.'


나는 카미유클로델이라도 된 듯 서운하여 눈물이 흘렀다.



브런치 이외의 검색이 없는데도 '30분만 안아줘'는 매일 3000회씩 읽힌다. 감사할 따름이다.


다만 브런치 새로운 컨텐츠엔 안아준다는 말이 자주 보인다.


나는 용기를 내야한다. 다시 숨어들지 말고 담대하게 내 스타일은 카피가 안된다며 코스프레 연습을 해야겠다.



호기심에 글을 원고로 받아보았다. 손 가는대로 쓰고 올린 것들은 참으로 가관이었다. 그 지경의 것들임에도 따스하게 반응해 주신 분들께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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