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노을 뒤로 하고
아스라이 떨어지는 달빛
차디찬 호수 비친 반짝임 보고는
혹시 그대일까 놀라
우선 슬픈 내 얼굴부터 감춥니다.
홀로 지새운 밤 지나 떠오르는 여명 일고
희미한 투명 찾으러 나는 또다시 길을 걷습니다.
여름 한낮 작렬하는 태양처럼
잊지 못하게 내 깊이 스며든 기억 한 조각
그대를 살며시 움켜쥐고선
우리 처음 만났던 날의 빛 홀로 기다립니다.
미안합니다.
당신을 그리워해서
당신을 보고 싶어 해서
당신을 잊겠다 말하고 잊지 못해서.
아직도
나는 그댈 찾아 헤매입니다.
당신의 미아가 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