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려오는 너와
눈꽃
by
은하수
Dec 13. 2025
구름, 산 허리에 걸려 쉬고
눈꽃 저마다 향기 내뿜는 고요
나비 날갯짓 발레리나 군무 같아라
세상과 단절에도 외롭지 않고
서글퍼지기만 하던 어느 날 겨울
덕유산 정상에 너와 내가
서로의 어깨 잠시 기대었지
지평과 수평의 경계에 우리가 누워 있어
마르지 않는 선 흐르고
자연 닮은 산수화 된 풍광
내 마음에 담아
속 깊은 너
보고플 때마다 꺼내
그리움 목이 매어와도
숨 참고 기다림은
내 눈물 되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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