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音)

by 서미

캔버스에 작곡을 하려 했던 칸딘스키처럼,


나의 언어에도 음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당신이 흥얼거릴 수 있는 글을 쓰고 싶었다.


당신의 시선 없이도 읊어지는 나의 언어들.


눈 감은 당신의 암흑 속에서,

내 언어를 흥얼거려줬으면. 하고


태어난 적 없던 언어로 고백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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