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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미 Jan 23.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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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달이 너를 타 먹을 수 있다면

나는 평온해질까?

다달이 정해진 날마다 네가 찍힌다면

내 감정엔 한도가 정해질 텐데.

아니려나, 다 소비한 너를 이리저리 끌어다 쓰고

또 끌어다 쓰고.

그러다 감정 불량자가 돼버리려나.


감정 불량자가 되고

나는 내 감정 숨기려고 기록을 하지 않았어.

되새겨 보며 또 그리워할 것 같아서.


근데 그거 사랑 아니라고.

사랑 아니라고?


너를 잔뜩 받다 파산한 내 도장은

네 입술인데


그럼 사랑 어디에 찍을래,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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