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다달이 너를 타 먹을 수 있다면
나는 평온해질까?
다달이 정해진 날마다 네가 찍힌다면
내 감정엔 한도가 정해질 텐데.
아니려나, 다 소비한 너를 이리저리 끌어다 쓰고
또 끌어다 쓰고.
그러다 감정 불량자가 돼버리려나.
감정 불량자가 되고
나는 내 감정 숨기려고 기록을 하지 않았어.
되새겨 보며 또 그리워할 것 같아서.
근데 그거 사랑 아니라고.
사랑 아니라고?
너를 잔뜩 받다 파산한 내 도장은
네 입술인데
그럼 사랑 어디에 찍을래, 너?
사탕처럼 녹여먹을 수 있는 글을 쓰고 싶어요. 두고 먹을 수 있고 시간 지나면 끈적하기도 한, 사탕 빼면 사랑 남는 글이요. 사랑 빼면 당신 남는 글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