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앙상한 가지들이 잔뜩 내려와 악수를 건넨다.
반갑게 흔들고 싶지만
이내 무너져 내릴 것만 같은 모습이
먹먹하다.
원래 뻗으려던 곳이 내 머리 맡은 아니었을 텐데,
하고
그 앞에 메마른 나를 본다.
바삭바삭
바스러지는 소리가 땅에 꽂힌다.
소리가 꽂힌 그곳에 꽃이 피진 않겠지만
어쩐지 나는 그곳을 떠올릴 수 있을 것 같다.
원래 내가 있으려던 곳이 이쯤은 아니었던 것처럼.
사탕처럼 녹여먹을 수 있는 글을 쓰고 싶어요. 두고 먹을 수 있고 시간 지나면 끈적하기도 한, 사탕 빼면 사랑 남는 글이요. 사랑 빼면 당신 남는 글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