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빛 속
나는 나를 부른다
길 위의 발자국
하나하나가
내 흔적이자
질문이다
어제의 나는 누구였는가
오늘의 나는 무엇을 바라는가
바람 사이로
지나온 시간의 목소리가 스며든다
혼자 걷는 길
끝이 보일 듯
또 다른 길이 나타난다
내 마음의 그림자
희미한 빛이 얽히며
나를 밀어 올린다
나는 자주 넘어지고
나는 자주 잊는다
그러나 다시 일어나
나를 바라보고 묻는다
하루 끝
조용히 앉아 숨을 고르면
내 안의 파도는 잔잔해지고
나는 깨닫는다
스스로의 길을 걷는 것
그것이 나의 존재
나를 온전히 만드는 힘임을
나를 걷는 동안
나는 나를 이해하고
나는 나를 용서하며
나는 나를 사랑한다
비로소
나에서
너를 마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