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숨
by
노준성
Oct 16. 2025
대지의 시간은 얼어붙은 그림자
햐얀 눈은 여우의 심장,
바람을 가르며 날카로운
소리를 눌러 가두네
길모퉁이 오래된 옛날 이야기 하나
변신한 할머니 발걸음을 빌려
겨울을 조용히 건네고
지붕의 무게 조차 숨죽이며 접힌다
강가에 투명 망토가 덮어지면
그 속에서 겨울의 속살이 떨고있고
차가움은 몸이 아닌 시간의 호흡이
모든 존재를 거친 숨의 시간으로 보낸다
keyword
겨울
대지
작가의 이전글
가을의 숨
사랑이란 한 문장으로 말해줄께
작가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