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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회자정리 Jul 21. 2021

담백한 연어 오차즈케

(Japan, 일본) 지친 여름 간단하게 먹는 건강한 요리

 늘 먹는 게 거기서 거기다. 요리를 하던 배달 음식을 시켜먹던 메뉴가 크게 벗어나는 법이 없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덕에 다시 재택근무가 늘면서 점심 선택이 더 어려워졌다. 어려워졌다고 해서 크게 달라질 것은 없지만 가끔 변화가 필요할 때 선택하는 방법이 있다. 바로, 요리책 꺼내보기.


 음식, 식재료, 요리 및 레시피와 관련된 직, 간접적 책 들 중에 오늘 눈이 가는 책은 '일본 재료 책', 그중에 평소 잘 시도해보지 않는 요리 중, 간단하면서도 왠지 건강해질 것만 같은 요리를 하나 선택한다. 


오늘의 pick 은, 연어를 이용한 오차즈케. 


 

연어 [출처: [pixabay.com]




 대부분의 생선을 다 좋아하는 데, 유독 연어는 그리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뭐랄까 회는 뭔가 쫄깃함이 부족하고 익혀 먹을 때는 뭔가 찰진 맛없이 퍽퍽하다고 할까? 


 오차츠케라고 하면 조금 고급진 장어덮밥 집이나, 오마카세를 먹다 보면 중간에 주는 경우가 종종 있다. 보기에 따라서 물에 밥 말아먹는 듯한 느낌이어서 오차즈케를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녔었다. 그런데, 몇 년 전에 아내와 제주도에서 먹었던 현지 오마카세 집에서 먹었던 오차즈케는 기존에 가지고 있던 편견과 부정적 경험을 단숨에 앗아갔다.  


 적당히 기름지면서 가쓰오부시 향이 나고, 생선의 익힘 정도가 딱 알맞았으며 무엇보다 간이 너무 잘 맞았고 씹는 내내 감칠맛이 그 사이사이로 움트듯 느껴졌다.* 그만큼의 맛을 낼 자신은 없지만, 집에서 담백하게 먹을 수 있는 연어 오차즈케를 몇 개의 레시피를 참고 삼아 만들어 본다. 

 

기존의 편견을 깨 주었던 오차즈케 - 제주도 하찌


조미김이 젖어서 모양새가... TT


연어 오차즈케


1. 필요한 재료를 준비한다. (주재료는 꼭 준비해주세요.)

2. 연어를 청주나 맛술을 살짝 바르고, 허브솔트를 살짝 뿌려 놓는다. (Tip. 맛술의 종류가 브랜드마다 다르긴 한데, 크게 단맛이 나는 맛술과 약간 시큼한 맛술이 있어요. 단맛이 나는 맛술은 고기 등에 쓰시면 되고, 시큼한 맛술은 생선에 쓰시면 됩니다.)

3. 연어를 프라이팬이나 오븐에 굽는다. (오븐이 조금 귀찮아서 프라이팬으로...)

4. 가쓰오부시, 무, 파, 쯔유 등을 넣어 육수를 끓여 낸다. 

5. 연어를 잘게 부수어서 밥 위에 올리고, 육수를 붓는다.

6. 쪽파나 실파를 썰어서 넣고, 조미김을 적당하게 찢어서 넣어 먹는다. 



* 두 번째, 방문했을 때는 코스에 조금 변동이 있어서 오차즈케는 없었다. 말 그대로 오마카세는 셰프 마음대로니까... (제주도에 위치한 하찌는 제주 현지 횟감 등을 주로 사용하여 구성한 오마카세로, 제주 여행 시 기회가 된다면 방문을 추천할 만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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