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밤 쓰는 러브레터
친구와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집에 돌아왔더니, 여기 또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 한 명이 기다리고 있었다. 오늘따라 다리가 아파서 "마사지"라 말하며 다리를 척 올렸다. 그랬더니 무슨 평소에도 목숨 걸고 마사지하는 노예 마냥 "예!!" 우렁차게 답하며 최선을 다해 주무르는 게 아닌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겨 정말
가열찬 마사지 시간이 끝나고, 서로를 바라보며 누웠다. 갑자기 오빠가 너무너무 좋아서 품에 폭 안겼다. 어쩜 오빠는 향 마저 좋지! 속으로 '오빠가 너무 좋다'라고 생각하는데, 오빠가 내 생각을 읽었는지 모르겠지만 꼭 닮은 말을 했다.
"나, 비니가 너무 좋아."
"나도 오빠 너무 좋은데.
오빤 내가 왜 좋아?"
뒤로 이어진 러브레터를 자장가 삼아 단잠에 빠졌다. 너는 어떻게 그렇게 예쁠까. 사랑을 의인화하면 아마 너, 아마도 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