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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 쓰는 나그네 Jul 29. 2017

혜안

사물을 꿰뚫어 보는 안목과 식견

스르르 잠의 유혹 속으로 빠져든다. 눈동자의 초점이 흐릿해지고 정신이 유의 세계에서 무의 세계로 순간 이동한다. 무(無)의 세계에서 깜빡 고개 떨구면 짧게나마 온전한 정신으로 돌아온다. 그 짧은 온전함을 지키기 위해 스트레칭을 하고 돌아다녀 보기도 하고 찐한 커피의 향을 무섭도록 흡입하려 한다. 이렇게라도 혼미함을 넘어 온전함을 회복할 수 있을까?라는 기대감에서 말이다.


흐릿함이 아닌 비 온 뒤 게인 맑은 하늘을 갖고 싶다. 눈 앞에 보이는 것들이 흐릿함의 세계와 몽롱함의 세계로 인도하지만, 그 속에는 보이지 않는 은근한 두려움이 감추어져 있다. 어디서 튀어나올지 모르는 유령의 숲 속처럼 말이다. 인생을 논하고 삶을 논하려면 어둠과 두려움도 필요하지만 밝은 모습의 세상을 드려다 볼 수 있는 혜안을 얻을 수 있다면 더 좋겠다.


그래서...

지혜의 샘 속에서도
관계의 샘 속에서도
상상의 샘 속에서도

찾을 수 없는 해맑은 아름다움을 갖게 되기를 소원한다.  이번 휴가기간을 통해서 내 얼굴에서 꽃 피우게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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