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글 쓰는 나그네 Mar 31. 2016

3월의 마지막 밤

아리따운 몸매로 춤추는 일만 남았다..

3월은 봄 꽃들이 기지개를 펴며 역동적인 시작을 알리는 달이다.


수줍은 얼굴 3월도 마지막 밤을 부여잡고 흐느끼고 있다. 아마도 이렇게 무의미하게 지나가는 것이 한 없이 아쉬운가 보다. 이제는 따스한 봄 햇살에 맘껏 자신을 뽐내는 4월이 우리에게 다가온다. 얼굴을 내밀었으니 아리따운 몸매로 춤추는 일만 남았다. 나를 화사하게 표현할 시간이 많지 않기에 절박한 심정으로 나의 존재를 알려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존재의 의미도 없이 자연으로 되돌아가 버리고 말 것이다. 세상에 나 왔으면 춤사위라도 남겨야 되지 않겠나? 그래야 아쉬움이란 미련한 놈은 떨쳐버릴 수 있지 않겠는가!


미련으로 남겨지는 일들이 너무나 많다.

우리 인생이 언제나 미완성으로 남겨지기 때문일까? 아닐 것이다. 그것보단 제대로 시도해보지 않아서 일 것이다. 하고 싶고 마음이 끌리는 일들 앞에서 너무 생각들이 많다. 이것저젓 재 보고 남이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려고 머뭇거리기만 한다.

다른 사람의 인생이 아니라 내 인생인데,  꼭 다른 사람의 인생에 맞추며 사는 삶 같아서 한 없이 슬프진다.  3월의 마지막 밤도 이 글을 쓰는 어느 새 지나 버렸다.
봄 꽃처럼 화사한 3월아 안녕!!!!





매거진의 이전글 마시마로 필통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