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그리움에

by 글 쓰는 나그네
"친구의 뜻은 어디서 왔을까요?"
친구의 뜻은 어디에서 왔을까요? 인디언들에게 친구란 "나의 슬픔을 자기 등에 짊어지고 가는 자"라는 의미를 부여한답니다. 영어의 친구의 의미인 friend는 옛 고어인 영어 freond라는 단어에서 왔는데 의미는 "사랑하다"입니다. 그리고 영어뿐만 아닙니다. 불어의 ami, 스페인어의 amigo, 이탈리아어의 amico는 모두 라틴어 사랑하다의 amare에서 나왔답니다. 그러므로 친구와 사랑이라는 말은 하나의 뿌리에서 왔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출처] 작성자 홀 케어

우리에게 친구의 의미는 일반적으로 "가깝게 오래 사귄 사람"을 뜻합니다. 붕우, 우인, 친우, 벗, 동무 등 친구를 뜻하는 비슷한 말은 무수히 많습니다. 친구라는 뜻이 무수히 많듯 우리가 살아가면서 만나게 되는 친구 또한 무수히 많습니다. 그 많은 친구들 중에 지금까지 연락이 되고 지금까지 삶의 의미를 함께 나눌 수 있는 이는 많지 않습니다. 요즘 '베프(Best friend)'라며 죽고 못 사는 듯한 딸아이의 친구 사랑을 보면서 예전 중고등학생 시절의 제 친구들을 들여다보고 그리워하게 됩니다. 그 시절엔 친구가 전부였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사는 곳도 하는 일도 다르면서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조차 모르겠습니다.


대부분 같은 테두리 안에서 살다 다른 공간으로 떨어져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고 마는 존재가 또 다른 의미의 친구이기도 합니다.

[ 초등학교 친구들 ]

사회에서 만난 친구들!

그렇지만 항상 우리 앞엔 새로운 new face들이 등장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들에게서는 고향 친구와 학창 시절의 친구들처럼 거리낌 없는 기댐과 영혼을 함께 나눌 것 같았던 신뢰감은 없습니다. 기본적인 예의의 규칙 아래서 만나게 되고 상대에 대한 배려가 밑바탕에 깔려 있습니다. 이는 일정한 거리감이 있게 만듭니다. 그리고 영원할 것 같은 무한한 애정이 아니라 한계를 지닌 지속성만이 있을 뿐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일상은 대부분을 사회에서 만난 친구들과 함께 합니다. 그들과는 만나고 헤어지고 또 만나고를 반복하면서 말입니다. 영혼을 나눌 행복한 관계보다는 서로의 필요에 의해서 만나게 되는 관계의 친구들입니다.

[ 소중한 대학 친구들 ]

이제는, 친구가 그립습니다!

나를 돌아보면 이제 40대 중반을 지나고 있습니다. 세상에 적응하며 바쁜 삶 속에 묻혀 앞만 보며 달렸습니다. 그러다 인생의 중반에 다달아 허리가 꺾이니 그때서야 친구가 더 그리워지게 됩니다. 이것저것 재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받아줄 수 있었던 친구, 실수해도 웃어넘길 수 있었던 친구, 나의 아픔이 그의 아픔이 됨을 절대적으로 공감했던 친구, 힘들 때 기댈 등이 되고 어깨를 살짝 내어주었 던 친구들이 지금은 무지 그립습니다.

친구야! 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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