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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창균 Oct 31. 2021

나, 너, 우리 과연 집 살 수 있을까?

01 현실적이거나 비현실적으로 집사는 최후의 방법 



[ Pinterest ]

어릴 적 기억에 남는 집의 모습이 있으세요?

저는 초등학교 시절 방과 후 집에 들어갔을 때 맡을 수 있었던 냄새가 종종 떠오르곤 합니다. 그 당시 유행하던 튀김기를 구입하신 어머니께서 닭을 튀기시던 냄새였는데요. 창의력이 풍부하신 어머니는 카레 가루를 튀김가루와 섞어 약 20년이 더 된 옛날로써는 굉장히 신선하고 독창적이면서 맛있는 치킨 맛을 저에게 선사하셨는데요. 그때 치킨집을 차렸으면 아마 저는 여러 프랜차이즈를 운영하고 있지 않을까라는 상상도 해볼 법한 맛이었습니다.


'집'이라는 건 그런 장소 같습니다.

익숙한 냄새가 나면서,

누군가 나를 기다리고 있으며,

문을 열자마자 드러눕고 싶은 편안한 장소.


[ Casaedecor]



그런 집을 저는 사고 싶습니다. 공유경제, 임대주택, 월세, 전세 등 다양한 제도나 트렌드가 있지만 소유에서 오는 편안함을 한평생 몸소 경험해왔기 때문에 저는 그런 집을 사고 싶습니다.

잠깐 스쳐가거나 이용하다가 돌려줘야 하는 방식은 크리스마스 트리에 고이 걸어놓은 양말에 산타클로스가 몰래 넣어놓은 선물을 뜯어보지도 못 하고 눈앞에서 뺏기는거나 다름없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저 혹은 여러분 그리고 우리는 집을 살 수 있을까요?


얼마 전에 방송한 '나 혼자 산다'에 샤이니 키씨의 집이 나왔는데요.

집에서 김장도하고, 친구도 초대하고 반려견도 신나게 뛰어놀 수 있는 드넓은 공간과

가슴까지 뻥 뚫릴 한강뷰를 지닌, 누구나 선망하는 집이란 생각이 들었고 저 또한 저긴 어딜까 궁금했었습니다.


그래서 검색으로 찾아보니 한남동 UN빌리지에 위치한 주거라고 하더군요.

네이버 지도를 통해서 한강변을 열심히 찾다 보니 아래의 집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 네이버 지도]


그리고 과연 얼마나 할까?라는 궁금증에 가격도 한번 살펴보았습니다.


18년도에 공급 36평 기준, 11억 5000만 원에 거래된 적이 있더라고요. 그럼 평당 3194만 원 정도니 지금 서울 아파트 가격이 최소 7-8억대는 하니 생각보다 괜찮네?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3년 전 가격이고 지금은 거의 2배 이상이 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에 현재 시점과 비교를 위해 최근에 나와 있는 근처 빌라를 찾아보았습니다.

 

[네이버 지도]


바로 옆에 위치한 빌라드 그리움 L이라는 곳인데요. 신축 건물이고 마치 유명 건축 매거진에 나올법한 세련된 느낌이 가득한 곳이네요. 여기는 공급 114평 기준으로 약 83억대로 평당 5700만 원 정도의 가격을 보입니다. 

기분 좋게 연예인이 살법한 빌라를 검색하다가 오히려 현실의 높은 벽을 새삼 경험하고, 역시 서민은 아파트지!?라는 생각으로 서울 내 아파트는 과연 얼마 정도 일까?라는 궁금증과 함께 자료 조사를 조금 해보았습니다.


[KB 월간 주택 가격 동향]


KB월간 주택 가격 동향을 보면 수십 장의 장표가 있는데 그중에서 아파트 가격만 Sorting 해서 순위를 매겨 보았습니다.

역시나 1위는 강남구이고 전용 평당 7,996만 원이었습니다. 그러면 30평 아파트를 산다고 가정했을 때 약 23.9억이라는 금액이 필요하는 게 되네요. 역시나 범접하기 힘든 금액이기에 재빨리 서울에서 가장 낮은 곳인 금천구 아파트 금액을 살펴보았습니다. 전용 평당 2,819만 원으로 약 8.4억 원으로 아파트를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아파트든 부동산이든 구매를 하실 땐 '세금' 이슈가 엄청 큰 부분을 차지하는데요. 아파트의 경우 구매 시 '취득세 + 농어촌특별세 + 지방교육세'의 항목이 추가되는데 일일이 계산하기 힘들잖아요?


'국세청 위텍스'를 이용하면 손쉽게 세금 계산을 해볼 수 있습니다.


[국세청 위텍스]
[국세청 위텍스]


서울에서 가장 저렴한 금천구 30평 기준으로 평균 매매가인 845,700,000원을 구입한다는 가정을 했을 때

면적이 85제곱미터 이하이므로 농어촌특별세는 생략돼서 총 24,559,120원의 세금이 발생이 되더라고요.

그러므로 총 870,259,120원의 금액이 있어야 하는데, 아무래도 오래된 구축일 가능성이 높으니 내부 공사 비용으로 평당 150만 원을 지불하게 되면 45,000,000원의 인테리어 금액이 추가돼서 총 915,259,120원이라는 금액이 필요하게 됩니다. 물론 LTV나 신용대출이 가능하다는 전제하에 총 필요한 금액에 30-40% 정도만 보유해도 된다면 2.7~3.6억 정도를 현금으로 보유 시 서울 내 아파트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네요.

(*물론, 현재 대출규제 강화로 보유 현금 비중이 높아진 이슈가 있습니다.)


결국 서울에서 가장 저렴한 아파트도 금융 자금을 포함해 총 9억 가량의 자본이 있어야 한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그렇지만 모두가 같은 곳에 살 수는 없잖아요?



서울에 있는 아파트에 사는 건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대한민국 인구의 절반 가량이 수도권에 거주하고 그중에서도 서울은 모두 살고 싶은 도시이기도 하죠. 그렇지만 모든 개개인들이 서울에 있는 천편일률적인 아파트에 살길 원할까요? 어쩌면 별다른 선택지가 없었기 때문에, 우리도 모르게 '아파트=주거'라는 공식이 머릿속에 교육되진 않았을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자연을 좋아합니다. 물론 도시도 좋아합니다. 이런 이중적인 생각으로 기왕이면 한강변이 보이거나 숲세권에 살길 희망합니다. 비단 저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파트 숲보다는 진짜 숲을 바라볼 수 있는 집을 원하지 않을까요?


그렇다면 서울을 기준으로 한강변 조망권을 가진 곳은 얼마나 될까요?


[네이버 지도]


서울 전체면적은 605.59㎢이고 이 중에서 아파트를 지을 수 없는 녹지 지역은 232.93㎢ 으로 사람이 이용할 수 있는 면적은 372.66㎢ 정도 됩니다. 그럼 이 중에서 한강변 강남/강북을 기준으로 1km 이내에 위치하는 면적을 대략적으로 구해 봤을 때, 한강변 남쪽 21.71㎢, 한강변 북쪽 7.91㎢ 합해서 29.62㎢ 의 면적이 나오게 됩니다. 그럼 산술적으로 대지 면적상 약 8%의 수준으로 한강변 조망권을 가질 수 있는 위치가 되는 거죠. 하지만 현실적으로 1km 이내에 모든 주택이 계단식으로 지어질 수도 없고, 단지 내 모든 아파트들이 바늘에 실 꿰듯 절묘하게 조망권을 뚫을 수는 없겠죠. 그럼 아마도 면적상 8%도 채 되지 않는 특별한 분들만이 가질 수 있는 게 바로 '한강 조망권' 이 되겠죠.

(**녹지지역을 제외한 모든 곳에 주거를 지을 수 없는 점, 지형의 특성에 따라 한강 조망권의 차이가 있는 점 등의 오차 제외한 단순 면적만 비교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강변에 위치한 아파트 금액이 손에 닿지 않는 곳에 위치해 있는 게 아닐까요?


[서울특별시 한강변/녹지지역 면적 표기]


그 밖에도 우리가 살고 싶은 곳은 누구나 살고 싶은 곳이기도 하기에 예전부터 들어선 아파트나 주거 형태의 시설들이 이미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거의 건물이 부서지거나 갑자기 저렴하게 나와야 하는데 그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겠죠. 그런 연유로 새로운 주거 형태들이 대안으로 많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공유 주거? 함께 살기?


서울처럼 대도시의 경우 한정된 면적에 한정된 주거 (아파트, 단독주택, 다세대주택 등)가 밀집해 있으므로 모두가 원하는 깔끔하면서 교통도 편리하고 편의시설도 갖춰져 있는 곳은 더욱 한정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무엇보다 땅값이 비싸기 때문에 땅을 사기도, 건물을 짓기도 그만큼 어려운 곳이죠.

그래서 몇 년 전부터 '공유 주거'라는 키워드가 떠오르더니 최근에는 심심치 않게 공유시설 브랜드를 발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공유 주거'란 말 그대로 공간을 공유, 셰어 하는 주거형태로 필수적인 주거 공간만 프라이버시 하게 사용하고 나머지는 다른 입주자들과 함께 사용하는 주거 공간입니다.


국내에도 대표적인 몇 군데 공유 주거 업체들이 있었는데요.

SK D&D 에서 운영하는 Episode, 현대가 3세 오너 HGI의 맹그로브가 있고요. 이외에도 로컬 스티치, 패스트 파이브, 신영, 미스터 홈즈 등 다양한 회사에서 공유 주거, 디벨롭된 오피스텔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나가고 있는 추세입니다.


[SK D&D]
[SK D&D]
[SK D&D]
[SK D&D]

SK D&D의 Episode는 대기업인만큼 자본력과 대중적인 콘셉트를 바탕으로 성수, 서촌, 신촌으로 점차 확장해 나가고 있는데요. 상대적으로 다른 주거들에 비해 월세가 가장 비싼 곳이기도 합니다. 한 달 기준 100~120만 원의 월세가 지불된다고 하네요. 대신 그만큼 대중교통이 편리한 중심부 위치함은 물론 이케아와 협업한 가구, 반려동물을 위한 콘셉트 등 보다 컨셉추얼 한 공간 구현에 신경을 쓴 모습입니다.





먼 나라 이웃나라의 공유 주거는?



[K9 house]

공유 주거라는 개념이 1960년대에 태동한걸 아시나요? 정확하게는 '코하우징(Co-housing)'이라는 개념으로 덴마크에서 처음 생겨나 북유럽에서 미국, 캐나다, 일본 등으로 퍼져나갔는데요. 당시의 개념은 예전 시트콤 '논스톱'처럼 거실을 공유하고 각자 방을 소유하는 하숙과 유사한 개념이었던 것 같습니다. 거기서 점차 공간이 확장되고 개별 공간의 프라이버시를 강화하는 등의 캐릭터가 생긴 거죠.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11월 1일 기준 국내 2,148만 가구 가운데 1인 가구 비중이 31.7% 라고 합니다.

미국도 전체 가구의 30%에 육박하는 인원이 1인 가구로 구성되어 있고 스웨덴의 경우 전체 가구의 절반이 넘는 무려 51%가 1인 가구라고 합니다. 그만큼 1인 가구의 비율이 높은 곳들의 공유 주거 형태가 궁금해질 수밖에 없는데요.


그중에서도 런던의 The collective라는 기업에서 운영하는 공유 주거가 눈에 띄었습니다.

West London, East London 그리고 New York에서 운영 중인 기업인데 다음과 같은 기업 미션을 갖고 있습니다.


'Our mission is to build and activate spaces that foster human connection and enable people to lead more fulfilling lives'


'우리의 사명은 인간관계를 촉진하고 사람들이 보다 더 만족스러운 삶을 살 수 있는 공간을 구축하고 활성화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웹사이트에서 사진을 보면 마치 호텔과 같은 내부시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해외 공유 주거 사례를 찾으면서 여러 사이트를 들어가 봤거든요?

근데 The collective 가 왜 소위 Hot Issue 가 되는 주거인지 알 것만 같았습니다. 먼저 사이트에서도 공간에 대해 심도 있고 고민하고 실제로 '사람이 살기 위해 필요한 게 무엇일까?'라는 고민을 굉장히 많이 한 흔적이 보였습니다.




1. 현장감 넘치는 웹투어



[The Collective]
[The Collective]
[The Collective]
[The Collective]


웹사이트에서 사실 헤어 나오기가 가장 힘든 부분은 웹투어였습니다.

실제와 유사한 화질 감은 물론이고 대부분의 공간을 화면상으로 볼 수 있는 점이 단연 으뜸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집을 보러 다니는 게 생각보다 힘이 많이 드는 부분이거든요. 당연히 해외도 마찬가지겠죠. 그래서 웹사이트 상에서 최대한 현실과 유사하면서 매력적인 화질과 색감으로 소비자들을 현혹시키기 충분한 웹투어였습니다.





2. 여긴 호텔?



사실 여긴 Booking.com에 1박 선택으로 예약이 가능한 4성급 호텔로 명시되어 있습니다.

즉, 호텔로도 운영을 하면서 주거의 형태를 가져가는 곳인 거죠. 그렇다 보니 호텔에 준하는 스카이라인 수영장, 룸 클리닝, 사우나, 트리트먼트 룸 등 다양한 서비스 시설을 내재하고 있습니다.


공유 호텔이 있다면 The Collective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드는 항목이었는데요.
 공유 주거를 전면에 내세우지만 공간의 동선 및 서비스 시설은 호텔 수준으로 높이고 실제 운영도 호텔과 유사하게 진행합니다.
그럼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만족도는? 당연히 호텔만큼 높겠죠.



3. 원하는 건 여기 다 있어





사이트에 가보면 'Journal' 항목이 있는데요. 많은 브랜드를 운영하는 기업들이 웹사이트에 이런 저널의 형태로 글 기고를 많이 하곤 하죠. 다만, 실제로 이런 저널을 꾸준히 올리는 건 굉장히 회사 입장에서는 소모적이라는 생각이 들 수 있는 부분인데요. 왜냐하면 'Journal' 자체로는 어떤 수익도 창출이 되지 않고, 순수한 마케팅 비용 및 서비스 비용인 거죠. 해당 파트를 담당하는 직원도 투철한 목적의식을 회사에서 주지 못하면 사명감 없이 천편일률적인 글 기고 밖에 할 수가 없는 부분이기도 하죠. 


근데 The Collective는 근방의 업데이트되는 맛집 추천은 물론 실제 거주하는 사람의 인터뷰와 거주민들이 고민할 법한 운동, 음식 만들기 등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심지어 The Collective에서 만난 커플에 대한 이야기도 담겨 있습니다. 그만큼 거주민 친화적인 이야기가 담겨 있고, 외부의 사람들은 실제 사는 사람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으니 더 친근한 Journal의 이미지를 갖고 있는 거죠.






또한 Foundation이라는 자회사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곳에서는 진짜 'Community'가 무엇인지 보여줍니다. 소셜 미팅 주선, 엑셀러레이터 운영, 건강 관리 세미나 등을 별도로 운영하면서 The Collective 가 공간만 운영하는 게 아닌 실제로 거주하는 사업가, 프리랜서, 전문직, 직장인 등 다양한 분야의 종사자들이 고민할 법한 경제, 사회, 직업, 건강적인 여러 분야에 대해 전문가들의 견해를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최근까지 코로나로 인해 프로그램이 중단된 것으로 보이나, 사람들이 함께 모일 수 있는 공유 주거의 형태에서 이런 프로그램은 거주민을 하나의 공동체로써 끈끈함, 로열티를 갖게 하는 큰 장치 중 하나일 것 같습니다.



수많은 공유 주거 사례 중에서 The Collective에 제가 꽂힌 이유도 바로 이런 연유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공유 주거'라고 하면 결국 좁은 공간에서 프라이버 시적인 삶을 영위하는 대신,

누군가와 함께 '삶의 일부'를 나누고 싶은 '열망' 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그 '열망'을 충족시킨 곳이 The Collective라는 생각이 들었고요.


"우리는 당신이 일상에서 생각하는 고민과 미래에 대한 비전을 함께 공유하고 보다 더 나은 삶으로 가는 길을 함께하고 싶어"라고 말하는것 처럼 느꼈다랄까요.


결국 사람이 함께 사는 곳에는 사람 냄새가 나야 되는 법인데, 도시적인 공간에 함께하고 싶은 사람 냄새가 가득한 곳인 거죠.



근데... 문제가 하나 있었습니다.

[The Collective]


Canary Warf 가 우리나라로 치면 여의도, 판교 정도 되거든요? 영국의 여의도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실제로 가보면 런던 중심가에서 보기 힘든 고층 빌딩 숲들이 정말 많아서 여의도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1박 가격이 보이시나요? 1박당 20~30만 원 정도 합니다. 호텔 콘셉트의 공유 주거라고 했는데 사실 그냥 호텔 가격인 거죠.

그래서 장기로 3달을 묶는다는 전제를 해보면, 최소 1,800만 원....?이라는 어마 무시한 금액이 나오게 되는 거죠. 

물론, 3달 이상 계약 시 프로모션 등이 꽤 많아서 20~30% 정도는 디스카운트를 받을 수 있는 것처럼 보이더라고요. 그래도 여전히 높은 금액에 입이 벌어질 수밖에 없었죠. 안타깝게도 가격에는 사람 냄새가 그리 나지 않았네요..



The Collective의 공간과 운영 시스템을 이용하자니 너무 높은 금액에 좌절을 맛봐서 다른 상상력을 펼쳐보려고 합니다.





직접 짓는 건 어떨까?


[mamamia.com]


이쯤 되니까 다른 버전의 주거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1인 가구가 늘고 그에 따라 공유 주거도 생겨나고 도심에는 하이엔드 주거 시설도 늘고 덕분에 아파트 가격은 고공행진을 하고 있고요.

도심에서 내가 원하는 구조를 가진 공간은 손에 닿지 않는 높이에 있었고, 공유 주거에서 지내기엔 제가 갖고 있는 짐이 너무 많았던 거죠. 그래서 직접 짓는 건 어떨까?라는 상상을 해봤죠.

최근엔 협소 주택도 많고 모듈화 된 주거 시스템도 있으니 서울 근교에 제가 해볼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을 고민해봤습니다.


그건, 다음 편에 계획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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