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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아나 Jan 19. 2023

사색

악플에 대처하는 용기

새로 만든 계정으로 페이스북에 가입했다.

다들 SNS를 그만두거나 없애고 있는데 나는 새로 계정을 하나 팠다(?).

올해는 글을 본격적으로 써보려고.

작년에는 글쓰기보다는 생활전선에 뛰어드느라 습작을 못했다.

정말 많이 못 썼다.

재미로 쓰고 있던 웹소설도 휴재상태로 된 지 꽤 되었고, 이 브런치 역시 기존에 써놨던 글을 발행하는 정도로 그쳐 있고.

다시 글 쓰는 일에 집중을 하고자 계정을 만들었다.

매일 하루에 하나씩 써볼까 하고.

아직 서툴지만 하나씩 공유도 해보고 좋아하는 작가들이나 정치인들 계정을 들어가 스크롤해 글을 읽었다.

유명인들의 삶은 이런 걸까?

악플들을 읽고 있자니 머리가 아파왔다.

그래서 댓글을 달았다.

이 글을 올려주어서 감사하고 건강하시라고.

의연해 보였는데 상처받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컸다.






최근에 웹툰을 보기 시작했다.

괜찮은 작품은 기다려가며 보고 있다.

모래시계를 돌리면 다시 그 상황으로 돌아간다. 

그렇게 복수를 하는 내용.



이러한 저택에서 살아간다


배경은 보통 중세시대인데 그림이 화려하고 등장인물들은 죄다 예쁘고 잘생겼다.

이런 맛에 웹툰을 보는 것이겠지?

당연히 악역을 맡은 인물들도 있다.

여기 댓글들에는 악인에 대한 악플이 서슴없이 달리고 동조하는 댓글들도 여럿 있다.

웹툰은 현실이 아니고 가상의 세계임에도 인물에 대한 평가가 무섭게 달린다.

나도 작성하진 않았지만(1년 전 웹툰이라) 그 댓글들을 보고 고개를 끄덕였다.

역시 악역을 맡은 이들은 욕을 많이 먹을 수밖에 없나 보다.

현실에서든, 가상에서든.

내가 만약 그런 상황에 놓인다면?

그냥 집 밖을 나오지 않게 될 것 같다.



글을 쓰거나 책을 읽거나 미남이와 살아가겠지.

지금도 딱히 그와 다른 생활을 하고 있진 않다. 

집에서 안 나가도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져서. 

생각해 보니 큰일이군.





어쨌든, 

앞으로 열심히 써보겠다.

무관심이 가장 무섭다는데 이 글에 댓글이 달리면 좋겠다.

악플이 달릴 수도 없을 작가이고 (유명하지 않아서),

딱히 다작을 하는 것도 아니고 (유명하지 않으니까),

써야겠다.

악플이 무수히 달릴만한 작가로 거듭나,

면 안 되겠지만 암튼 열심히 써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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