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 물거품 같이 읽기-이백쉰일곱 번째날

슬픔은 두 개의

by 이제월







출판된 본문⟫ n.255

슬픔은

두 개의 정원 사이에 가로놓인 담장에 불과합니다.




원문⟫

Sadness is but a wall between two gardens.





새로 한 번역⟫

슬픔이란 단지

두 뜰 사이에 놓인 담장입니다




읽기글⟫

슬픔에 막혀 꺼이꺼이 통곡만 하는 사람들은

담장 너머에는 더 큰 슬픔, 더 본원적인 슬픔이나

혹은 완전한 기쁨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예루살렘 통곡의 벽 양편으로 영원한 대립과 소외가 현현(顯現)되고 있듯이

그 어떤 슬픔도 차원을 가르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그 담장만 허물면, 두 세계를

걸어서 오갈 수 있습니다.


슬픔은 우리를 무언가로부터 소외시키는 게 아닙니다.

도리어 우리가 우리의 삶으로부터 슬픔을 지나치게 배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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