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 물거품 같이 읽기-이백아흔세 번째날

미움이란 죽은

by 이제월






출판된 본문⟫ n.291

미움이란 죽은 시체와 같은 것입니다.

그대들 중

스스로 무덤이 되고 싶은 사람이 그 누구입니까?




원문⟫

Hate is dead thing. Who of you would be a tomb?





새로 한 번역⟫

증오는 죽은 덩어리입니다

여러분 가운데 누가 무덤이 되려 하십니까?




읽기글⟫

미움이 죽은 마음이란 건 사실입니다.

그나마 아직 아주 죽지는 않아서 ‘미움’의 시체가 널부러진 게 아니라 ‘미워하고’ 있을 때

그것을 그만두십시오.

살아 있는 동안은 아직 누구나

무덤이 될 운명을 피할 기회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계속 증오할 수 있는 정신은

어디서나 흔하게 마주칩니다.

그것은 이제 그만두어야 한다는 신호를 감지하고도

자신이 유동한다는 것을 부정하고

고정됐다는 헛된 신념을 고집스레 쥐는 한

여러분 누구의 것도 될 수 있습니다

놓으십시오

Let it go.

Let it 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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