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높으신 하느님께 드리는 찬미 묵상(10)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께 드리는 찬미*
9 당신은 “즐거움”이시며 “기쁨”이시나이다(참조: 시편 50,10).
당신은 우리의 희망이시나이다.
당신은 정의(正義)이시며 절제이시나이다.
✣ 묵상 ✣
우리는 당신을 희망한다.
당신을 정의로 여긴다.
당신이 절제일 줄을 안다.
마침내 정의를 실현하였을 적에
보고 또 본 광경을 재현하며
아, 똑같구나 하고 외치지 않게
모든 탄식을 흩고 일어나지 않게 할
절제일 줄을.
우리는 즐겁다.
이보다 더한 낙(樂)이 없다.
우리는 기쁘다.
달리 바랄 것이 없다.
가장 작은 데서부터
가장 큰 데에 이르기까지
전부이고,
전체이다.
쪼갤 수 없게 하나다.
이야, 이걸 어떻게 말하지!
좋다.
그러니 바랄 밖에, 꿈꿀 밖에.
벌써 넝마인 몸을 일으켜
춤출 수밖에.
희망을 춤출 때
당신을 마주 본다.
우리는, 서로 빙그레 웃는다.
이토록 즐거울 줄 모르고
이렇게 기쁜 줄을 몰라
나는 나였다. 바보 같이.
우리면 그만인 것을.
우리이자 보이는데!
休
프란치스코의 글 출처: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엮음, 『아씨시 프란치스코와 클라라의 글』, 프란치스코출판사 펴냄, 2014년, 12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