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하기 싫은 날
밥 하기도 싫고
게으름만 피우고 싶은 날
외출하고 돌아오는 길에 초밥을 샀다.
"오늘 저녁 생선초밥 어때?"
"좋지."
덕분에 저녁이 해결됐다.
이른 저녁으로 시간의 여유가 생겼다.
오랜만에 호수 공원을 한 바퀴 돌고 오자는
남편을 따라나선다.
이번 여름은 유난히도 더웠다.
저녁 식사 후 호수 공원을 걷고
집으로 오면 온몸이 땀으로 젖는다.
운동 후 샤워할 때
개운한 그 기분이 좋아
이 시간을 즐겼는데
8월부터 시름시름 아프더니
운동을 못한 지 두어 달이 되어간다.
10월이 되어
오랜만에 걷는 지금은
어느새 바람이 쌀쌀하다.
한낮의 기온이 30°를 넘기며
더위에 지쳤던 몸은
쌀쌀해진 기온에 옷깃을 여미게 한다.
계절의 변화란 참으로 신기하다.
#계절의변화 #밥하기싫은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