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떠나는 설렘 by 민앤박
어디로 갈까
누구랑 갈까
얼마나 머무를까
여행을 계획하는 그 순간부터
설렘은 시작된다
가방에는 무엇을 넣을까
떠나기 전 해야 할 일은 뭐지
빠뜨린 것은 없는지
밑줄을 그으며
하루를 마감한다
일상에서 벗어나
내게 주는 특별한 선물
새로운 시선으로
나를 터치할 수 있도록
창문을 연다
경계가 보이지 않는 하늘은
어디에 선이 그어져 있는 것인지
공기도 냄새도 바람도
모두가 다르다
내가 알지 못하는 미지의 세계
나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 속으로
설레는 마음을 안고
발걸음을 옮긴다
여행을 떠날 때는
준비하는 그 시간들이 설렘으로 다가온다.
어디에서 보낼 것인지
누구와 갈 것인지
얼마나 머무를 것인지에 따라
준비 사항들이 다르기에
시간을 두고 천천히 준비한다.
언제부터인가
여행지에서 특별히 무엇을
많이 보아야겠다는 계획은 없다.
편안히 그들의 일상을 느끼고
향유하고 싶을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곳에서
느끼는 자유함과 특별함이 있다.
그들의 삶이 나와 특별히
다르지 않지만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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