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작가는 타인의 아픔의 크기를 내 경험의 기준으로 함부로 판단하지 말라 일렀지만,
난 여전히 대인배가 되긴 글러먹어서 아주 가끔씩 되도 않는 징징거림을 원치 않게 보게 될 때면 목구멍으로 역겨움이 치솟는다. 그 열등감이 나를 버티게 한 가장 큰 기폭제라는 것도 진절머리가 나고.
수없이 내려놓아도
버려야 할 감정들이 많다.
우울함과 영감 사이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