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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2

by Noblue

내가 좋아하는 작가는
타인의 아픔의 크기를 내 경험의 기준으로
함부로 판단하지 말라 일렀지만,


난 여전히 대인배가 되긴 글러먹어서
아주 가끔씩 되도 않는 징징거림을 
원치 않게 보게 될 때면 
목구멍으로 역겨움이 치솟는다. 

그 열등감이 나를 버티게 한 가장 큰
기폭제라는 것도 진절머리가 나고.


수없이 내려놓아도

버려야 할 감정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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