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37

by Noblue

나이가 들고 여러 경험이 쌓이면서

바뀌는 생각과 가치관이 여럿 있겠지만,

내가 바뀐 가장 큰마음은

흘러가는 대로 마음을 맡기는 거야.


대부분 그렇듯 날카로움이 무뎌지고

유해져서 힘이 빠진 것처럼 느낄 수도 있겠지만.


목표를 정하고 어떻게 이룰까 생각하며

내가 할 수 있는 여러 노력을 하던 20대의 나도 기특하지만,

그런 경험들 사이에서 어떤 일은 내가 두드린다고

열어주는 일이 아닌 것도 있더라고.


마치 정기휴무날 맛집을 찾아가서 열어달라고 하는 격이랄까.

그래서 좋은 타이밍까지 다른 밥집도 가보고

사람들이 조금 빠질 때를 기다리는 법을 배운 것 같아.

누군가 비웃었던 
루이비통과 콜라보하고
나를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리기 위해
방송 출연도 하고 금전적으로 조금 더
안정적이 되겠다는 목표는 그대로지만
만약 아니면 어때. 

여전히 그리고 있다는 게 중요하지. 

다들 각자 자리에서 많이들 힘들잖아.
다들 티 안 내고 참고 있고.

날씨가 춥다. 흘러가게 두 자.
건강 챙기고 밥 잘 챙겨 먹고.
이건 나 스스로에게도 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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