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5월 13일
드디어!
첫 초음파를 봤다.
마지막 생리일 3/31
임신테스트기 확인 4/29
처음 두줄을 보고 2주를 꾹 참고 병원에 갔다.
토요일, 산부인과의 대기실이 꽉 차 있었다.
작년 이맘때 빈 아기집만 봤던 경험이 있어서
더 떨리고 무서웠다.
이번주 내내 입덧이 심해서 토하고 난리였는데
제발 좋은 소식이 있기를!!
잔뜩 긴장하고 누웠는데, 초음파 화면 속 아기집과
난황이보였다!
의사는 아기도 보인다고 했다.
아기의 크기를 측정해 줬는데 고작 0.22cm였다.
더 놀라운 사실은
심장이 뛴다!!
97~100 bpm으로 심장이 뛰고 소리가 들리는데
아무리 다시 들어도 믿을 수가 없다.
너 정말
생명력이 강하구나???
갑자기 매일 미슥거리고 토했던 날들이
용서된다. 이렇게 열심히 만들어지고 있었다니ㅠ
5주 차에 본 것도 행운이고, 심장박동도 정상 범위다.
다음 주에는 어떤 모습일까?
병원에서부터 계속 미슥거렸지만,
냉면이 꼭 먹고 싶었다.
맞은편에 앉은 남편의 우거지탕을 보면
더 울렁거려서 물통으로 가렸다ㅋㅋㅋㅋ
이 장면이 너무 웃겨서 남겨놨다.
입덧이 이렇게 무서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