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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아부다비가..

아는 선생님의 아부다비 이야기

by NJ 남주

어젯밤 9시

아부다비에서 4년을 거주하신 유혜경님의 특별 강의를 들었다.


유혜경님은 현직 초등교사이시며 <흔들리는 마흔을 견딘 시간, 아부다비> 전자책을 쓰신 작가이시다.

전자책은 현재 2부까지 나왔고, 3부 4부... 앞으로도 계속 나올 예정이다.


아부다비

UAE(아랍에미리트)의 수도

비행시간 10시간 30분

시차 한국보다 5시간 느림


자국민 11.5%, 외국인 88.5%

아부다비의 인구 구성에 매우 놀랐다.

그래서 국제학교가 많다고 덧붙이셨다.

유혜경 작가님의 딸들이 다녔던 국제학교에는 무려 71개국 나라의 출신 아이들이 있었다고 했다.


영어와 관련해서 귀를 쫑긋했던 부분은, 여러 나라 출신의 사람들이 영어를 사용하니, 영어 발음은 전혀 중요하지 않았다는 점이었다. 그 누구도 발음을 가지고 뭐라 하지 않는 곳.


초등학생 때 시력검사판의 알파벳을 못 읽었던 경험이 영어 공부의 시작이었다는 유혜경 작가님은

언어 습득에 대한 호기심으로 일본어를 혼자 공부했으며,

딸들이 아부다비 국제학교에 입학하면서 배워야만 했던 아랍어를 같이 공부하셨다.

그리고 한국말을 잘 못하는 딸들의 한국어 교육을 위해 한자 공부를 시작했다가 지금은 중국어를 공부하고 계신다고 하셨다.

영어, 일본어, 아랍어, 중국어 그리고 한국어 5개 언어를 구사할 수 있는 유혜경 작가님.

어느 것 하나 완벽하게 하지 못하니깐 실제로 할 수 있는 언어는 빵 개(zero) 일지도 모른다며 유쾌하게 말씀하시는 작가님.

외국에 거주하는 동안 한국문화를 전달하는 한국인으로서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태권도 1단을 따시고, 한국어교원 2급 자격증을 따셨다는 작가님. 그리고 창원 해오름 한국무용단 단원인 작가님.

아부다비에서 만난 딸들의 친구들, 그 친구의 엄마와 친구가 되고, 그 친구 가족이 본국으로 돌아가자 그 친구의 본국으로 날아가 만남을 이어가고. 아부다비에서 만든 인연들을 다시 한국으로 초대하고... 작가님의 삶에서 여행이란 매우 특별한 일이 아닌 배움을 위한 일상이었다.

지난 5년 동안 아부다비 국제학교 강사와 아부다비 한글학교 강사로서 지낸 작가님의 삶은 아부다비와 깊은 인연을 맺고 있었다.

정말이지 말 그대로 '그녀의 아부다비'였다.


한 시간의 강의가 매우 아쉬웠다.

작가님은 10시간도 할 수 있는 이야기를 가지고 계셨다.

그 이야기들을 <흔들리는 마흔을 견딘 시간, 아부다비> 책에 담으신 것 같다.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풀어낼 것이리라.


나는 '아부다비'를 전혀 알지 못했다.

작년에 혜경님과 함성 미라클 글쓰기 멤버로 지내면서 그녀를 통해 처음으로 알게 된 곳이다.

독서를 하고 글쓰기를 하는 내 곁에, 그녀가 있었다는 사실에 감사한 마음이다.


#끊임없는 소통 #배움에 대한 열정 #적극적인 실행력


나도 혜경님의 키워드를 배우고 싶다.


'그녀의 아부다비'가 언젠가 '나의 아부다비'가 될 날도 상상해 본다.

상상만으로도 행복 호르몬 세로토닌이 뿜어져 나오는 거 같다.


그리고,

그녀의 아부다비처럼

나의 ______도 꿈꿔본다.


무엇이 될지,


어디가 될지,


아직 모르지만.





글벗 혜경님께


아.부.다.비. 4행시


아름다운 혜경님

부지런한 혜경님

다재다능 혜경님

비범하신 혜경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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