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을 했다
수요일에 개학을 했다.
역시 아이들과의 상호작용은 에너지가 많이 든다.
돌아온 주말이 더 소중하고 빛이 난다.
개학일_5교시
한 달간의 방학을 보내고 아이들을 만났다.
어색함이라고는 눈 씻고 찾아봐도 없었다.
그냥 주말 보내고 만난 거 같았다.
방학을 지나고 오면 눈빛이 변한 아이들이 간혹 있는데 그런 아이들도 전혀 없었다.
여전히 예쁘고 사랑스럽다.
오랜만에 먹는 급식.
맛있게 잘 먹는 아이들.
어머님들, 방학 동안 돌밥하시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유튜브, SNS, 게임에서 멀어지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 등교인 듯 ㅋㅋㅋ
친구들과 어울려 놀아야 한다.
재잘재잘 떠들어야 한다.
신나게 경도하고, 달리기 하고 피구를 해야 한다.
함께 공부하고 같이 독서하고.
그래야 한다.
이게 정답인 것 같다.
올해 나는 운이 좋아 참 예쁜 아이들을 만났다.
매해 어떤 아이들을 만나는 가는 진짜 운이다.
3년 전만 해도 반 아이들의 분위기가 어떤지는 100% 나의 역량에 달려 있다고 생각했었다.
교사인 내가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지금 생각하면 매우 겸손하지 못한 생각이었다.
오만함에서 나온 생각이다 ㅋㅋㅋ
반 운이 따라야 한다.
교사는 5년마다 정기전보로 학교를 옮긴다.
2025년은 지금 근무하는 학교 4년 차가 되는 해이다.
첫 해는 새 학교 적응하느라 정신없이~
두 번째 해는 업무 적응하랴 첫 1학년 담임하랴 넉다운되며~
세 번째 해는 한 명의 힘든 아이 케어하며 보냈다
(다행히 다른 아이들이 모두 천사였다. 나머지 아이들 덕분에 진짜 무사히 잘 지냈다)
그리고 이번 네 번째 해에 만난 아이들.
무조건 이뻐해주고 무조건 사랑해 줘도 되는 아이들.
내가 너무 잘해주면 나중에 어떻게 될지를 전혀 걱정 안 해도 되는
아이들.
짝사랑이 아닌 양방향 사랑이 가능한 아이들.
어느 해보다 담임의 기쁨을 느끼게 해 준 나의 작은 영웅들.
5학년으로 올려 보낼 것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많이 아쉽지만
나중에 더 많이 아쉽지 않도록
좋은 추억 더 많이 만들어봐야겠다.
2월 13일까지...
헤어짐은 또다른 시작이니!!!
2026년
현재 근무 학교에서의 마지막 일 년이다.
조심스럽게
2026학년도에 만날 아이들을 기대해 본다.
대박 터지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