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파민 터지는 금요일~
작년 말 동학년 회식을 할 때,
옆 반 MZ 선생님이 나에게 질문을 던졌다.
"선생님~ 선생님의 도파민을 팍 터트리는 건 뭐예요?"
오....
이 낯선 질문~
참 신선한 질문~
한번도 이런 문장의 질문을 받아본 적이 없었다.
"취미가 뭐예요?"
"퇴근 후에 뭐해요?"
"주말에 주로 뭐하시나요?"
이런 질문은 익숙해서 바로 답할 수 있다.
책 읽기요.
책 읽고 집안일 해요.
책 읽으며 밀린 일들을 해요.
"도파민"과 "팍"
이 두 단어가 뭐길래 대답이 바로 안 나왔단말인가.
뭐라고 대답해야하나 그 순간 동공이 흔들리며 말문이 잠시 막혔던 기억이 떠오른다.
그 때 내 대답은 물론, 책 읽기였다.
그리고 그 MZ 선생님은 자신의 도파민을 터트리는 것은,
집에서 맛있는 음식 먹으며 아내와 영화보기라고 했다.
MZ선생님의 매우 소소하며 행복한 일상이 그려졌다.
금요일이다.
해리포터 오디오북을 들으니 일주일의 피곤함이 싹 사라진다.
쌓여있던 생수 종이팩을 정리했더니 속이 시원하다.
독서실, 플래너, 습관반, 한자쓰기 인증을 다 했더니 주말의 시작이 가볍다.
이번주도 잘 지냈다.
특히 이번주에는 우리반 아이들을 1대1로 상담했다.
작년 아이들이 아직도 그리운 나머지 올해 아이들과 더 빨리 가까워져야겠다는 생각에 학생 상담을 좀 더 일찍 시작했다.
예상보다 효과가 좋았다.
작은 정보들을 많이 얻게 되었고, 한 명 한 명 이야기해보니 역시 안 예쁜 아이는 없다. 말 안 통하는 아이도 없다.
아침시간을 이용해서 하루에 3명씩 하고 있다.
다음주에 3일 정도 더 하면 학생 개별 상담은 끝날 것 같다.
암튼, 이번 주도 정말 수고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