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로소>
-다별
칠흑 같은 어둠 속
알 수 없는 마음
동이 터올 무렵
터져 나오는 눈물
빛이 새어나온다
빛이 스며든다
그 빛이 너의 사랑일까?
어렴풋이나마 내게 닿았으니
그 빛이 나의 사랑일까?
어둠을 가르고 아프게 쏟아지니
사랑은 찬란한 것이라지만
떠오르면 그 빛으로 눈이 멀지
새벽의 고독한 어둠 속
여명이 보내는 신호탄
저녁의 아련한 노을빛
고독의 불타는 예고편
그렇게 마주하는 내 마음
그렇게 스며드는 네 마음
찬란할 땐 아무것도
캄캄할 땐 비로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