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다별시선

이별하는 중입니다

photo by gilf007

by 다별

<이별하는 중입니다>

- 다별


도시의 불빛

그 찬란함에 눈이 부셔

어느 순간 넋을 잃었다


내가 누군지

어디쯤 있는지 몰라도

빛에 싸여 마냥 좋았다


너와의 만남

함께 한 모든 순간들이

별보다 더 반짝였는데


하나하나의

우리 이야기를 간직한

저 불빛들이 슬퍼지려 해


눈물을 닮은

강물에 그림자 아롱져

옅어지다가 사라져간다


내게 닿은 건

흔적도 찾기 힘든 색채

외로움을 닮은 검은 강물


조금 천천히

흘러가면 안되는 걸까

불빛 스러질 새벽까지만


우리 사랑과

별빛 같은 추억들에게

인사할 수 있을 때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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