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by gilf007
<어느 날>
- 다별
어느 날 갑자기
내 삶에 들어와
조금씩 조금씩
나를 길들였네
그대 없는 삶은
상상 못할만큼
어느덧 세월은
우릴 갈라놓아
그대 없는 삶도
켜켜이 쌓여서
흔적을 찾기도
어려울 즈음에
불어오는 그대
바람처럼 잠시
귓가에 머물고
햇살처럼 잠시
나를 안아주네
동시통역사, 라디오 방송작가 겸 진행자로 오랫동안 일하다가, 어느 날부턴가 나다움을 그려가는 글을 씁니다. 고여있던 슬픔도, 벅차오르는 기쁨도 이제는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