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by gilf007
<시간 여행>
- 다별
언젠가 당신이 말했던 그 곳에
지금 서있어요
사진 속 풍경과 내 눈앞 풍경이
다르지 않군요
이유 모를 안도감을 내쉽니다
진실이었군요
이게 뭐라고 나는 그토록 여길
보고팠을까요
말하지 못했던 사랑의 흔적을
찾고팠을까요
보낼 수 없었던 빛바랜 추억을
접고팠을까요
눈부신 야경은 이상적인 장소
그 모든 걸 위한
나보다 먼저 이 곳에 있었던
당신과 있기에
빛바랜 추억 속 여전히 빛나는
당신을 잊기에
동시통역사, 라디오 방송작가 겸 진행자로 오랫동안 일하다가, 어느 날부턴가 나다움을 그려가는 글을 씁니다. 고여있던 슬픔도, 벅차오르는 기쁨도 이제는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