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ish Rose
photo by gilf007
<Bluish Rose>
- 다별
한 가지 색으로
정의하기는 어려워
너와 나의 만남도
너와 나의 이별도
쉽지도 않았고
단순하지도 않았던
너와 나는 한번도
솔직했던 적 없지
푸른빛이 가시고
장밋빛으로 물들은
오늘의 하늘 아래
솔직해지는 시간
아련한 듯 눈부신
네 빛이 날 안아줄 때
행복했다고 그냥
말해줘도 되잖아
가슴에 남은 말은
푸른 슬픔이 될 텐데
하늘을 볼 때마다
슬퍼할 순 없잖아
푸른빛이 가시고
장밋빛 감도는 하늘
지금 솔직해지자
그리고 나서 잊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