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다별시선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다별 Nov 08. 2022

Bluish Rose

photo by gilf007

<Bluish Rose>

                     - 다별


한 가지 색으로

정의하기는 어려워

너와 나의 만남도

너와 나의 이별도


쉽지도 않았고

단순하지도 않았던

너와 나는 한번도

솔직했던 적 없지


푸른빛이 가시고

장밋빛으로 물들은

오늘의 하늘 아래

솔직해지는 시간


아련한 듯 눈부신

네 빛이 날 안아줄 때

행복했다고 그냥

말해줘도 되잖아


가슴에 남은 말은

푸른 슬픔이 될 텐데

하늘을 볼 때마다

슬퍼할 순 없잖아


푸른빛이 가시고

장밋빛 감도는 하늘

지금 솔직해지자

그리고 나서 잊자

매거진의 이전글 영화관에서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