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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은새 Nov 27. 2019

슬픔이여... 안녕!

              

           28 

그를 향한 나의 감정이 

이리도 깊은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어둠은 고통을 더욱 강하게 죄어오고

조용히 흐르는 눈물은 

그의 모습을 더욱 선명하게 해줍니다.

지금의 나는 

깊은 감정만큼 상처의 깊이는 

더 크다는 것을 온 몸으로 느끼는 중입니다.

차라리 고통이 커져

그에 대한 나의 감정들이 

조금이라도 사그라진다면

겸허히 그 고통을 인내하겠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내 고통은 

죽지 않고서는 계속 될 것을 

이미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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