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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이 지나도록 너라는 사람이 가슴 아린 이유

by 노이의 유럽일기



사랑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처음 연애를 시작했던 그 순간부터

이별을 할 때마다

다시는 나에게 새로운 사랑이 오지 않을 것 같았고


그런 내 두려움을 다독이며 찾아온 새로운 사랑들이

또 마지막이 될까 두려워

늘 불안한 사랑이었다.


그리고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 돌아보면

정말 두려워 했어야 할 일은

'이 사람이 날 떠나면 어쩌지' 라는 걱정보다는

'진짜 사랑을 지나치면 어쩌지'라는 걱정을 했어야 했다.


모든 사랑에 진심을 다해 최선을 다했기에

내 사랑 하나하나가 모두 소중하다고 생각하며 살아왔지만

그 중에서도

내게 가장 깊고

가장 아름다웠던 사랑은

단 하나였다는 걸 깨닫는다.


그리고 그 하나는 살면서 몇 번 주어지지 않을

아주 소중한 인연이었다는 것도.






대부분의 추억은 힘이 없지만, 어떤 추억은 평생을 버틸 힘이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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