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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이의 유럽일기 Dec 05. 2021

내가 되고 싶은 나의 모습은 뭘까

눈 오는 일요일 아침 짧은 끄적임


"행복하게 일하고 있어요 :)" 라던가 "행복하게 지내고 있어요 :) "

라는 말을 스스럼없이 할 수 있는 날이 더 많은 인생으로 채워나가고 싶다.

어차피 저런 말을 거짓으로 할 수는 없는 성격이기 때문에 굳이 저 말에 진심을 더 담을 필요는 없을 것 같다.

행복하지 않은데 행복하다고 자주 거짓말을 하다보면 남들 눈에 나는 행복해 보일지 몰라도 나는 점점 더 불행해진다. 모래성 같은 자존감이 아닌 건강한 자존감을, 허례허식 뿐인 자신있는 척이 아닌 내면에 단단한 힘이 느껴지는 자신감을, 쎈 척 하는 게 아니라 분위기에서 흘러나오는 당당함을 만들어가고 싶다.

그리고 이런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그저 '나를 사랑하세요' 라는 말만으로 해결될 일이 아니라는 것도 몸소 느꼈다. 사랑의 방법은 너무나 다양하기 때문이다. 더 구체적일 필요가 있다.


결국 스스로에게 솔직해야 하고, 나와의 약속을 지켜야 하며, 스스로 나를 돌보는 세박자가 필요하다고 많이 느낀다. 첫번째는 그래도 연습이 많이 되었고, 두번째, 세번째는 이제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자는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외로움도 그만큼 크지만, 외로움보다는 이 세가지를 먼저 채우고 싶은 요즈음. 다시 이렇게 글을 끄적일 수 있게 된 것도 나를 돌보고 싶기 때문인 거 같다. 감정적인 유형 중에도 가장 감정적인 인프피인지라, 감정을 먼저 잘 다스릴 줄 알아야 하는 게 나의 첫번째 과제가 아닐까 싶다. 














사진 출처: Photo by Marc-Olivier Jodoin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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