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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이의 유럽일기 Nov 06. 2017

11월의 유럽

뭐가 그리 슬픈 거니

짧은 일기


유럽은 지금 거의 '우기'이다.

그렇다고 우리나라처럼 장마는 아니고, 그냥 시도 때도 없이 비가 왔다 멈췄다 한다.


내 동생은 마침 그런 시기를 콕 집어서

독일로 여행을 왔다.


독일 근처의 다른 나라로 여행을 갈라치면

어김없이 일기예보에는 뭉게뭉게구름과 빗방울이 죽죽 그려져 있다.

그러면 자연스레 의욕이 시들어 버린다.


그래서 동생은 거의 함부르크에 머물며 함부르크를 듬뿍 즐기고 있다.

하지만 또 하나의 문제는

평일은 날씨가 그래도 좋은 편인데 (비가 안 오면 좋은 거)

주말만 되면 비가 온다. 

(동생은 프리 하나 언니가 일을 하고 있음)


이 글을 읽는 누군가가 비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꼭 11월에 유럽으로의 여행을 추천한다. 


하지만 생각해보니 한국에서도 그런 때가 종종 있었다.

일하는 평일엔 나 보란 듯이 날씨가 좋고

주말만 되면 비가 주룩주룩 오던 기억. 

(퇴사 희망 사유 1순위랄까...)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 보니

의외로 뜻 밖에 간단한 답이 나왔다. 



"애초에 일주일의 기간을 잘못 설정한 거야."
"일주일은 7일이 아니라 5일이었어야 했어..."
(아니면 주말이 3일이던가)




이제 월요일인데

빨리 좀 쉬고 싶다




기-승-전-월요일



ps. 하지만 여름은 최고입니다. 적당한 더위와 아름다운 노을!

      보고 싶다, 여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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