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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oh Glet Dec 16. 2016

세비야의 야경, 설렘

나를 가슴뛰게 하는 것

우리는 왜 여행을 할까? 나에게 여행은 설레임이다. 매번 여행을 시작할때마다 익숙함에서 벗어난다는 것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도 있었지만 새로운 것을 경험하고 깨닫는 부분이 많았다. 그런 기억들은 나의 삶과 어우러져 좀 더 나를 성숙시키고 시야를 넓게 하였다. 여행은 삶에 대한 자세를 배우는 동시에 낯선곳에서 마주하는 또다른 나의 진실된 모습을 직면케 하는 것 같다.

처음 마주하는 스페인에 적응하기 위해 간단한 스페인어 인사들을 되뇌이며 세비야에 도착했다.

세비야의 11월은 끝자락에 다다른 여름 날씨였다. 코트를 입고 온 것이 잘한것인지 생각할 정도였다.

호텔(아메리카)에 체크인을 하고, 천천히 세비야의 거리에 나왔다. 오후 6시가 조금 넘었는데 벌써 어둠이 깔리고 있었다.

저녁이 되니 쌀쌀한 공기로 바뀌었고, 코트와 목도리가 필요했다. (이때 감기가 걸린것 같다.)

축제로 가득할 것 같았던 스페인의 거리는 꽤나 조용하고 한적했다.

노랗게 빛나는 조명 밑에 서있는 말들은 마치 한편의 그림같았다.

길을 따라 걷다보니 꼬불꼬불한 거리가 나왔고 가게 밖에서 사람들이 샹그리아를 마시며 타파스를 먹고 있었다.
세비야의 상징 히랄다탑

시내 어느곳에서나 볼수 있다는 히랄다 탑은 노랗게 빛나고 있었다.

아름다운 세비야의 야경을 더 감상하기 위해

세비야 대학을 지나 에스파냐 광장으로 향했다.

세비야 대학

세비야 대학인 이 건물은 예전에 담배 공장이었다고 한다.

에스파냐 광장

30분을 걸어 도착한 에스파냐 광장은 정말 추웠고  거리가 꽤나 멀었다. 너무나 지친 나머지 사진 몇 장만 딱 찍고 서둘러 발걸음을 옮겼다.

에스파냐 광장에 간다면  트램을 타는 것을 추천한다. 누에바 광장에서 에스파냐광장까지 걸어서 대략 40분 걸릴 거리를 트램을 타면 3번째 역에서 내려 조금만 걸어 15분 채도 안되어 도착한다. 트램은 한사람당 1.4유로이다.


아름답게 빛나는 세비야의 야경은

마치 세비야에 온 것을 환영한다는

무언의 인사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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