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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승주 Dec 26. 2021

진짜 삶을 찾아서

엠마뉘엘 카레르, <러시아 소설Un Roman Russe> 비평적 리뷰

<L’Adversaire>(2000) 이후로 Emmanuel Carrre엠마뉘엘 카레르(1957 - )의 작품에는 에로틱한 장면 혹은 성 에 대한 긴 단상을 예상치 못한 부분에 집어넣는 경향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Le Royaume왕국>(2014)에서 는 르네상스 화가들이 성모 마리아를 그리는 방식의 관능성을 설명하기 위해 자신이 여자 친구와 어떤 포르노 영화에 대해 이메일로 토론했던 경험을 묘사했었다그리고 <D'Autres Vies Que La Mienne나 아닌 다른 삶>(2009)에서는 자기가 촬영하던 영화의 세트에서 아내와 몰래 성관계를 한 일을 장황하게 서술했다. <Le Royaume왕국>에서 카레르가 마카오 복음서에 삽입되어 있는예수가 로마 병사들에게 잡혀갈 때 아마 포를 뒤집어쓰고 이를 몰래 지켜보았던 소년의 삽화를 두고 si gratuit, qu’on a du mal à croire qu’il ne soit pas vrai너 무 뜬금없어서 사실이 아니라고 믿기 어렵다라고 표현했던 것처럼너무 뜬금없어서 사실인 것만 같은 이 장면들은 때로 주인공(대부분의 경우 작가 자신)에게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진실의 빛을 발견하게 하는 힌트가 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그의 소설에서 반복적으로 다루어지는 소재는 작가 자신의 존재론적 불안이다이 불안은 어 떤 때엔 그저 지극히 예민한 신경과 날카로운 지성을 가진 작가에게 필연적으로 뒤따르는 멜랑콜리 비슷 한 것으로 보이나자주 그가 유년기와 성장기에 겪었던 정체불명의 오이디푸스적 문제와 엮여 그에게 자신은 영원히 제대로 된 인간이 될 수 없을 것이며 언제나 그랬듯 변덕으로 인해 모든 것을 망쳐버리고 말 것이라는 자학적 자기 인식을 갖게 한다


<Un Roman Russe러시아 소설>은 이 두 제재가 뒤섞여있는 꿈과 함께 시작된다꿈속의 카레르는 달리는 열 차 안에서 여자 친구 소피그리고 후지모리라는 이름의 부인과 함께 난교 행각을 벌인다그런데 이들이 타고 있던 열차는 창밖에서 이들을 예의 주시하던 러시아 정부의 비밀요원에 의해 갑작스레 운행이 단 된다비밀 요원이 이들의 행에 문제를 제기하기 위해 열차에 라타려 할 카레르는 두 여인에게 지금 도망치지 으면 우리는 지하 수소서 평생을 게 될 것이라 소리치지만 두 여인은 그가 소리치 는 모이 우스운지 정신없이 기만 하고 그 모을 보던 카레르도 국 음을 


이 꿈에는 소설의 시작부터 독자를 소설 안으로 이 관여시키거혹은 그 과도함으로 인해 오히려 독 자를 바깥으로 밀어낼 수도 있는 밀한 에로자신의 부정한 행위에 대한 죄책감 및 그로 인한 불안이라는 카레르적’ 소재와 함께 나타나고여기에 해 너무 뜬금없어서 실제라고 믿지 을 수 없 는’ 일도 함께 혼되고 있다척 미심장한 느낌을 풍겼던 후지모리 부인은 고 보니 그가 그날 아에 <Libration라시>지에서 본 계 루 대통령의 이름일 이었다. (지어 그는 그 기사 자 체엔 아무런 관이 없었기에 그보단 그 에 작게 실린 납북 인에 관한 기사를 자세히 소한다). 또 러시아의 들을 달리는 기차 안이라는 꿈의 공간적 (마든지 정신분의 소재가 될 수 있는)은 현재 그가 기차를 타고 쾨텔니치로 가던 도이었기에 우연히 들어간 것에 불과하다


1 Emmanuel Carrère, Le Royaume, P.O.L ,2014 


이 혼적이고적으로 면 마든지 을 수 있는 꿈을 카레르는 더 파헤려 들기보다는 그 저 me semble extraordinairement prometteur2아주 은 징조로 여3긴다그리고 이 느낌을 달하기 위해 소피에게 화를 지만 소피는 지 쩔 수 없이 그는 메모장에 꿈의 내을 상세히 기


고 열차 내부를 아다니던 카레르는 러시아의 벽촌을 향하는 열차의 창밖 경을 라보며 어떤 상 속으로 빠져드는데그것은 자신이 인도네시아에서 대체복무를 하던 25년 전 어떤 여행자에게서 들은 이기로리아 단 열차를 탄 남자가 특별한 과를 내는 버에 대한 소문에 이끌려 내 려선 안 되는 에서 내리는 바람에 촌락의 부랑자들에 의해 끔찍한 음을 이한다는 내이었다이 이기를 기며 카레르는 자신은 사실 평생 à ce genre d’histoires 이런 종류의 이기들에 의지해다고 고 한다그러고 보면 카레르의 소설은 상 기이한 이기에 사로잡혀있는 주인공들을 내세워왔던 것 같 다그리고 은 경우 그는 그 주인공에게 사로잡혀있는 자기 자신의 모도 소설 안에서 (그것을 재하 고 있는 자기 자신을 장인로 집어넣음으로함께 그려왔카레르는 이 작품 <러시아 소설>에서 만은 그러지 않겠노라고 말하고 있는 것 같다이 작품은 친족 살범 장 드 로망을 주인공으로 한 소설 <>의 간 몇 달 후를 경으로 하는데이 작품을 내고 자신은 이제 이런 이들로부터 완 전히 어나고 었다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그의 이 야심 찬 은 성공했나게 보기는 어렵겠 론 이 소설이 <>이나 <왕국>의 본격 르포르타주처럼 어떤 서사의 이면을 -재구성하는 형 식으로 되어있진 그러나 금 더 미시적인 차원에서 살펴보면 주인공(카레르)이 마주치는 것들로 부터 끊임없이 이런 이들이 성되고주인공은 이것의 영향을 아 끊임없이 자신의 세계 인식을 재구성하고 있음을 게 된다즉 주인공이 상황으로부터 촉발시는 장황한 상상들이 상황 속의 인물 과 사에 대한 주인공의 단에 정적인 영향을 치는 방식으로 현실에 적극 입하는 것이다안타 게 지만 이 소설에서도 카레르는 분명 이런 에 사로잡혀있다


예를 들어보자쾨텔니치의 정신병에 수십 년간 이름도 없이 수되어있던 2차 대전 패잔병 언러시 토에 대한 재를 진행하면서그는 언론을 해 그가 유명해진 이후에도 그를 아보는 옛 전우가 전 혀 나타나지 았다는 사실을 의아해한다그러면서 그는 만일 그런 사이 나타났더라면 았을 말 들을 상상하는데이런 식이다. “Je le reconnais, nous tions dans le mme bataillon, dans le mme baraquement, un jour j’tais malade, je ne pouvais plus me lever, je serais mort s’il ne m’avait pas donné un peu de sa soupe ... 그래요이 친구를 아보어요우리는 같은 대대 소속이었고사도 같이 어요느 날 내가 이 아서 을 일으지도 못하는데 이 친 구가 자기 수를 금 나주었어요.... " 이 상상은 이후 한 이지 게 이어진다너무나 실감 나는 상 상이어서 그가 문득 “... C’est comme si, tout ce temps, il avait té seul ... 그는 마치 내내 혼자던 사람 같다.”라고 말 을 으며 상상을 정리할 때엔 어떤 무함지 든다이 상상적 이지는 그의 리에 단단히 들어아 이후 그가 언러시 토가 수되어 있던 병원에서 의사 유리 레오니도비치 사나 트로프 박사 을 만날 때 그들의 행을 어떤 신비을 갖고 라보게 하는 안경으로 작한다


2 Emmanuel Carrère, Un Roman Russe, P.O.L, 2007. 이하 동일. 


3 한국어 번역은 엠마뉘엘 카레르, 러시아 소설, 열린책들, 2017을 기본으로 하였으나 역본의 뉘앙스나 내용이 원 문과 다른 경우 필자가 임의로 수정 함. 이하 동일. 


사실 카레르가 사로잡혀있는 라고 하는 것의 속성이 무인지 좀 더 뚜렷하게 보여주는 것은 소설 체를 이어가는 진술 방식이다이 소설 속에는 상리적인 방식으로 심층 텍스트 분을 해낼 수 있는 정황들이 수 없이 장한다도입부의 꿈 장면이나주인공이 어니의 상에 관한 이기 를 써야겠다고 결심하는 대목 등그런데 이때마다 작가는 이런 정황들에 대한 진술혹은 층 텍스트’ 에 이에 대한 논평적 해이라 할 수 있는 '심층 텍스트를 함께 섞어 령 그는 <>의 집필을 끝 마친 시에서 어(뒤에서 보게 되지만 그의 존재론적 불안의 원인이기도 한)의 고향 러시아가 무 대인 언러시 토의 이런 이에 관을 갖는 자신에 대해 다음과 같이 논평한다. "Je me dis que oui, je vais raconter une dernire histoire d’enfermement, et que ce sera aussi l’histoire de me libration 그래 난 금의 마지막 기를 들 그리고 이것은 한 나의 해방의 이기가 될 거야또 Kotelnitch쾨텔니치라는 이름이 <가마이라는 을 가다는 이기를 고 그는 그 상성을 이게 요하기도 한다. “Un sjour l-dedans, c’est une sorte de trois toiles du dpaysement dpressif, et il y a tout lieu de penser que cette sensation d’encalminage au fond d’une marmite de soupe froide et fige d’où auraient depuis longtemps, à supposer qu’il y en ait jamais eu, disparu tous les bons morceaux, constitue l’ordinaire des villes de 20000 habitans de la Russie profonde. 이 안에서의 체는 이를면 우한 유배 감정을 진국으로 맛볼 수 있는 별 섯 개짜리 레스토랑을 체험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괜찮은 건더기들은 그런 건더기들이 한 이라도 존 재했는지나 의문이지만 모두 오래에 사라져 버리고차갑게 어 버린 로만 채워진 솥 밑바닥에 정지하여 머물러 있는 듯한 이러한 느낌은 러시아 오지의 인구 2만 정도 소도시들의 일상...” 


이처럼 진술과 해을 중첩는 방식은 더 미시적인 위에서도 볼 수 있다. “Iouri Lonidovitch, en promenant son hte, est passé devant le vieil unijambiste et l’a prsenté comme le doyen de ses patients. Il sourit, attendri, au souvenir de cette scne. Je l’imagine lui pinant l’oreille, comme Napolon à ses grongards : un brave vieux, bien tranquille, qui est là depuis le guerre et ne parle que hongrois, ah ah ah! 이 손님을 모시고 다니다가 다리 노인의 을 지나게 된 유리 레오니도비치는 그를 자 들 중 가장 연장자라고 소했다그는 그때의 장면을 상하니 가이 뭉클해지는 듯 소를 금었다나는 나이 위병들에게 그랬듯 그가 노인의 를 짓궂게 집는 모이 상상이 간다아주 조 용하고도 한 노인네입니다. 2차 대전 때부터 쭉 여기에 있었는데 가리어밖에 할 줄 몰라요으이그 ...!” 이 문단에서 나옹 연하는 문장의 뒤는 순전히 주인공의 상상인데 이는 마치 서 언러시 토 를 기하는 우가 있다면 이런 이기를 하지 았을까 하며 그가 펼쳤던 상상의 판 같은 느낌 도 든 이런 식의 하이드 진술은 소설 반에 끊임없이 장한다사실 이 문단 에 장 하는 Il sourit, attendri, au souvenir de cette scne. 그는 그때의 장면을 상하니 가이 뭉클해지는 듯 소를 금 는다.”라는 문장도 1칭 자 시의 문장이라기엔 다소 월권적이다


1부의 마지은 이처럼 주인공의 한 논평적 자의식을 바탕으로 정초 된 문장인식상상이 소설에서 주인공의 세계 인식 방식에 마나 큰 영향을 치고 있는지 보여여기서 주인공은 2차 대전 직후 인 50년대에 럽 각국에서 실자들의 장례 을 진행하기 위하여 소재를 파악할 길이 없는 이들 을 사망처리했던 일을 언하며병원에 온 이래로 늘 폭력적이고 제불능인 모만을 보여주던 언러 시 토가 로 그음에 (마치 고국에서 자신을 사망처리 한 사실을 고 있기라도 한 듯불현듯 조용 하고 무기한 자가 되었다는 사실을 언한다이어 카레르는 다음의 문장을 해 자신이 의과 신문 기을 조합해 만들어낸 이 서사적(혹은 상상적인과관계가 진짜 현실적 인과관계 이기라도 한 것처럼 정 는다. “On l’a dclaré mort, et il est mort. 사망 언이 내지자그는 었다.” 


게 진술과 논평을 뒤섞는 방식은 자의 자유로운 해을 고 작가 자신의 시을 요하는 것처 럼 지기도 한다마치 자에게는 다른 방식으로 볼 권리가 없다는 듯이전 층위에 쳐 두루 나타 나는 작가의 이 같은 도에 혹자는 답답함을 지도 모르또 이것은 오만한 작가적 자아의 발로 로 보일 수도 있을 것이다아닌 게 아니라 우리는 이와 관다소 속적인 이라는 비을 감 수하라도 자기 자신을 주인공으로 내세우고 있는 이 작가의 수한 계적 경을 한번 토하고 어 가지 으면 안 될 것 같다지 교재 사에 다니는 여자 친구의 삶을 ''적이라고 말하고뢰 섬에 장을 두고서 작가영화감독혹은 출판사 사장인 친구들을 대해 일 스를 기는 사저명한 러시아 현대사 연구자이자 랑스 학술원의 신 원장인 어니를 두고 있으며 그 자신도 스트러 작가 겸 영화감독으로서 갖 문학 벌과 영화제를 옆 동네 러 가듯 다니는 사여자 친구를 위 한 선물로 <Le Figaro르 피가로>지에 설적인 소설을 장난으로 실을 수 있는 사그의 수한 계적 지 위는 이 소설 반에 쳐 나타나는 그의 '오만한 작가적 자의식에 대한 우리의 속적 의혹에 아주 맞 한 설명을 제공해주는 것만 같다그러고 보면 그가 쾨텔니치를 재하러 을 때에도록 그 도시가 술집에서 싸움이 일어을 때 자기가 우는 상대방이 달인지 경인지 분간하는 것도 지 을 정도 로 혼란스고 경계가 트러진 이라고는 하나국에서 다며 다짜 여기저기 카메라를 들이대 는 이들이 FSB(KGB)의 간부를 만나 함께 술을 마시며 인적 관계지 게 되는 일은 그들이 랑스 가 아닌 어디 제3세계 국가에서 온 이들이었다면 일어날 수 없는 것이었으리라카레르의 재 대상이었 던 의사 라디르 렉산로비치가 그에게 자신은 언가 랑스에 가보는 게 꿈이라며 수게 말을 네고제공이 금지되어있는 언라시 토의 의료 본 파지 그를 위해 몰래 러주었던 대이라 든지 FSB 요원 사와 그의 아내 아가 랑스에 대해 가지고 있던 만적 상 을 올려보면 우리 의 이 모든 의혹이 점점 더 한 무게를 부여는 것 같이 진다


그러나 이 소설을 이런 식으로 보는 게 정말 그러니까 이 소설은 특권적인 위치에 있는 인 최 류 층 남성이 자신이 겪은 '적 에피소'를 (척 난잡한 구성과자신의 오만한 논평적 시선 으로 버무려 은 기름진 스요리라는 식으로나에게 더 좋은 각이 있는 것 같다


2부에서 우리는 아주 요한 장면과 마주친다쾨텔니치에서 온 후 소피와 게 다툰 카레르는 생 각을 정리하기 위해 하없이 리를 하다 <Tank탱크>라고 하는 메디션 센를 발견하게 되는 데은 사방의 빛이 차단된 무의 대한 에 들어가서 모든 각으로부터 차단된 채 내면 에 기는 명상 로그을 운영하는 이었다이것이 로 자신을 위한 것을 직감한 카레르는 장 소피에게 화를 어 자신이 발견한 것에 대해 설명한다그러자 소피는 카레르에게 이게 반문한다C’est quoi, dit-elle, l’ide? De revenir dans le ventre de ta mre? Tu ne crois pas que tu ferais mieux d’en sortir, plutt? 대체 무슨 각이 자기 어니의 배 속으로 아가다고오히려 이제는 기에서 빠져나오는 게 더 지 않겠?” 카레르 자신이 금세 Sophie a raison. Je suis adulte, j’ai quarante-trois ans et pourtant je vis encore comme si je n’tais pas sorti du ventre de ma mre. 소피의 말이 난 성인이고섯 살이나 되었지만도 어니의 에서 나오지 은 듯이 고 있다.”라며 인정한 그의 이 일갈은 실은 이게 게 어가선 안될 더 중요한 진실을 고 있다


2011년작 <Limonov리모노>에서 엠마뉘엘 카레르는라이나의 한 오지 제르진스의 에 서 시작해 한 자기와 철 같은 의지으로 뉴욕의 부집 집사를 쳐 리의 유명 자소설 작가 가 되었다가몇 년 후 유고라비아 내에서 (시스트친 세르비아 진영에 해 유럽 지식인 들의 을 이후엔 전 련 체스 피언 가리 카스와 함께 러시아 진 시스트 정을 창 하여 러시아 극우 년들의 아이이 된 인물 에두아르드 리모노프 벤코의 일대기를 다루었다여기 서 카레르는 리모노가 자신은 뉴욕 5급 호의 화장실과 러시아 지하 수소의 화장실을 모두 사용 본 세계에서 몇 안 되는 사이라고 한 대사를 기며이와 비교해 주어진 계적 영에서 의 이동 하지 았다고 할 수 있는 자신의 삶에 대한 을 토로한다이 주어진 삶이란 즉 그의 사적 계다시 말해 러시아 귀족 가문의 후이자 비트카 부지사의 이고한 이민자 집안 신으로서 자신의 능력 하나만으로 학술원 신 원장 자리에지 오른 그의 어니에게서 은 그 사적 계이다


그는 다른 장에서 과보적 어그리고 의 존재이 없는 아버지로 이루어진 자기 가의 경을 린 절 러시아인 유모가 들려준 인의 자장가에 빗댄. “Spi mladinets, moï prikrasny Baiouchki baiou... Dors mon enfant, ma merveille, Dors, mon enfant, dors... 잘 자라 내 아이나의 보잘 자라내 아들잘 자라...”라고 시작 되는 이 러시아어 자장가는 사로서 장에 나가 있는 아버지와자신의 아이도 언가 사가 되어 자 기 을 지만지금은 아이가 그저 안한 을 이루기를 라는 어니의 마음을 은 내인데카레르가 인식하는 자기 부모의 모은 이와 정히 반대라는 것이다카레르가 는 존재의 불안 은 상당 부분 여기서 오는 것 같다다시 말해 자신은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자신만의 사적 성를 이 루지 못하리라는 공포혹시 자신이 부여은 그 특권적인 위치가 없었다면 자신은 (자신의 연관계들 이 그듯이을 하든 이내 마 안 가 자신의 변덕스러운 기분과 과도한 자의식으로 모든 걸 망쳐 버리고 마는 사인 게 아까 하는 두움 말이다마치 자신의 외조부 르주 주라비슈빌리처럼그는 자신이 외조부처럼 자기 삶을 정하는 서사를 끊임없이 해 낸 결과 자의식의 벽 속에 스스로를 고 게 될까 봐 운 것이리라다면부 각을 차단시는 자지 안에 둥둥 떠서 내면의 의 식에 집하는 모은 소피의 말 그대로 어니의 속과 같이 어두우면서도 안한 자기 근거리의 세계 안에서 자기 보적 이기를 끊임없이 만들어내며 자의식의 을 치는 그 자신 삶의 모과 너무나 닮 아있다


나에게 이 자지 장면은 카레르가 자신의 특권적인 위치와 아러 해이라는 이름으로 모든 것을 과 도하게 서사화하는 자신의 성향을 아주 분명하게 의식하고 있다는 사실을아니 어면 그것이야 말로 그의 유일한 관사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처럼 진다서 카레르의 소설에서는 정한 이기에 혹된 작가 자신의 모이 히 비쳐 다고 말했는데이 작품 <러시아 소설>에서 그 이기란 자신 의 해석 장치에서 끊임없이 비어져 나오는 서사화 기제인 것 같다여기서 그는 이러한 서사화 기제 자체 를 소설의 주제로지 승화시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심층적 표의 과적 달성을 위해 제시된 것이 외조부의 이기를 파헤친다는 표적 표라고 야겠. 2부의 입에서 그는 부의 무을 만들어주고 다며 재차 러시아로 나는 다큐멘리 촬 영 일정을 기한다그의 어니는 이에 (그러나 다소 애매하게반대하는데이는 외조부가 2차 대전 때 친협력자로레지스스에게 잡혀가 한 인이었기 때문에랑스의 저명인사인 자신의 명 성에 위이 될 수 있으리라 단했기 때문이다그럼에도 카레르는 부에 관한 모든 것을 제대로 아 두지 으면 자신도 그처럼 "사라져 려야"하는 운명에 처하게 될까 두렵단다


이는 그의 에 외조부가 자신과 너무나 은 사으로 보이기 때문이다제들 중 가장 어난 지성과 교을 가지고 있었지만 성실하지 았고 아가는 요도 없어 국에는 사회 민으로 전락하고 만 그자신을 라디르 나보프 같은 대 작가와 으로 여기며 자신의 삶에 대해 자신과 에게 쉼 없 이 이기를 했던 사그가 인과 친구들에게 보낸 지들을 카레르의 이 수소문해 모아 가지 고 있었는데여기서 외조부는 자신을 작은 매 새끼라고 부르며자신을 잡아어버린 운명에 대해자신 이 이루고 었던 원대한 꿈 그러나 그것이 무인지차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는 자신에 대해 란적 이지를 원하여 기술한다


외조부는 어떤 지에서 자신을 착취하는 덕 사장에 대해 이기하는데지만 그는 이 모든 것을 자신의 성을 단하는 하나의 스포로 여기기로 결심했단다이 정적이고 '니체적인'도는 자지 에서 나온 카레르가 불현듯 에너지를 어 (우연한 계기로 벌어지는 싸움 같은 것을 기대하며다시 길 거리를 어 다니던 장면을 연상시그는 길거리에서 니체적인 사의 에 자신의 모든 어운 문 제들러시아어작가로서의 정체소피와의 관계 문제 을 한에 해결할 으로 서쾨텔니치로 아가 아무런 시시스도 계도 없는 영화를 는 것을 각해그는 장 처음 쾨 텔니치에서 함께했던 원들을 불러 모으고 제작지원금을 위한 시시스를 제하는데 그 내을 요약 하면 '이 영화의 주제는 이 영화의 주제가 무인지를 아가는 것'이란다


이 쾨텔니치로의 감 retour à koetelnitch4를 해 그는 무을 고 었을소설의 막바지에 이르러 그 스스로 대체 여기서 무슨 기가 집되어 나올 수 있는 지 모르다고 말하게 되는 이 여행의 애당 초 목적은 무이었는 말이다아마도 그것은 서사적으로 정초 된 내면적 이기가 아닌이른바 짜 이라는 것이었던 모이다하긴 그쾨텔니치라는 벽촌은 이의 르포르타주 작업 덕분에 지극 히 우연히 연고가 기게 된 이기는 하나은 외조부의 이며외조부의 언어(혹은 어니의 언어인 러시아어를 하는 사들의 이기에약 에서 자신이 짜 이라는 것을 발견해다면 그것 은 곧 외조부에 대한 장가 될 수도 있을 


각해보면 카레르는 처음 르포르타주 작을 위해 쾨텔니치에 있었을 때도 곧 이런 를 고자 하는 도를 고수했다그는 의사와 지방 관들의 잘 진 설명이 아닌병원 창립 일 행사에서 entre toasts enthousiastes et danses à perdre haleine, pourrait tre la rencontre d’une vieille infirmire à la retraite 적인 축배들과 숨 가 쁜 춤들 가운데한 은한 은 간사와의 만"을 곧 기대했다론 이때도 그런 사이 줄 법 한 이기가 어떤 것일지는 그 유의 상상으로 리 다 그두었었고 말이다. “Truculente babouchka qui nous raconterait l’arrive du Hongrois en 1947 et nous laisserait entendre, l’œil ptillant de malice, qu’il avait beau ne rien dire, il avait plus d’un tour dans son sac, le grand coquin 1947년에 가리인이 처음 도했던 때의 이기를 우리에게 들주면서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았지만 사실은 속이 한 능구다는 식으로 른 을 반이며 말해 줄 그런 걸걸 한 러시아 노파 말이다.”운운


4 카레르가 쾨텔니치에서 실제로 찍은 다큐멘터리 영화의 제목이기도 하다. 2003년 베니스 영화제 선정작. 


그런 카레르의 에 나타난 아는 처음엔 그가 그토록 찾던 로 그 ’ 기를 줄 처럼 보그 벽촌에서 유일하게 랑스어를 할 줄 아는랑스에 대한 경을 가지고 있는 여자던 그녀 는 카레르 일행에 대한 진난만한 설을 기지 는데이는 그의 <folle de joie 아 칠 지경>라는 엉뚱한 랑스어 표현을 해 그대로 달된다. (여기서도 논평을 하지 고는 못 기는 카레르는 그녀 의 모이 "하면 지 칠 기세"다고 한마디 덧붙인다.) 


는 그들(촬영)이 도했을 때부터 그들의 존재를 고 있었으며 사실 도시의 모든 사들이 그들 의 존재를 고 있다 이기한다그들이 병원 하연에서 사고를 친 사도 이미 온 도시에 소문이 나있 단다카레르에 따르면 아는 자신은 그런 평범한 사들과는 다르게 그들이 그런 사고를 친 것을 마음 에 들어 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려 한단다


쾨텔니치의 다른 사들과는 달리 protge par la langue franaise 랑스어로 보되는” 공식적인 설명 의 연막 속에 숨겨진 언러시 토의 진실을 달해줄 수 있을 것만 같다는 자신의 인이자 FSB 요원인 사가 하는 이기들을 곤 을 푸리며 그것은 모두 "정치적인 발언에 불과"하다고 말하 는데하지만 신들은 다행히도 자신을 만으며 이제 nous pouvons compter sur elle 자기만 믿으면"된다고대 신 자신은 il faudra seulment faire trs attention아주 조심동할 것이란다이 모든 것은 카레르가 그토록 원했던 와의 만인 것 같은데으로 그가 라고 기대하던 그 가 마치 "러시아 소설"처 럼 너무나 잘 진 모으로 나타난 이 알맞음은 오히려 부자연스그래서 불한 을 긴다소설 속 카레르는 그날 밤 로 소피에게 화를 어 lui expliquer avec exaltation que c’est a, un reportage 이런 게 바 로 르포르타주,라고 분하여 들어대지만서술하는 카레르는 의도적으로 이를 한 의 극처럼 그


아니나 다를다음날 속한 시간이 되었지만 아는 나타나지 는데실망해서 을 챙겨 떠는 그들의 에 이 모을 낸 는 실은 그들을 다음날 토가 일했던 공장에 데려 했었다 말한다 카레르는 그가 이런 식으로 자신들을 계속 바람 맞힐 거짓을 직감한다이때 아는 그들에게 사과하고 다며 기타를 들고 와 노래를 불러이는 카레르가 어떤 비아냥 리는 어조 없 이 있는 그대로를 그내는 몇 안 되는 장면이다. “Elle chante bien, mais ce n’est pas seulment a : elle n’imite personne, elle chante avec son me, c’est elle tout entire qui chante. 는 노래를 잘 부르지만단지 그것만은 아니다는 아무도 모방하지 자신의 영혼으로 노래를 부른다의 존재 체가 노래를 부르는 것이다.” 가 노 래를 부르는 이 장면은 그가 실제로 촬영해 니스 영화제 작으로 라간 다큐멘리 <Retour à Koetelnitch>에 삽입되었을 뿐 아니라 영화 트레일러의 경음으로도 쓰.면 이 간에 그는 '거짓이 여자의 노래'라는 것이말로 이 고장에서 발견할 수 있는 가장 융숭 은 짜 이라 느 던 것인지도 모르그리고 여기서 정말로 밀한 감동을 았던 것이리라


그랬기에소설의 에서 아와 그의 아들이 했다는 끔찍한 소식을 고 그가 은 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것이었설상가상 장에 하기 위해 오만에 온 쾨텔니치에서 그는 끔찍한 이기를 하나 더 듣게 된다영화를 촬영하는 안 그는 아가 무언가 로운 사을 만들어주지 않 까 하는 마음에 그를 사로 고했었는데예상과 달리 그저 제대로 해보려 하는 평범한 사에 불과했던 그의 모에 실망하곤 져 에게 정하게 대했었다의 어니 갈리나에 따르면 아는 그날 자신이 을 못해서 그가 실망한 줄 알았고 이후 그 일에 대한 후가 그의 삶 체를 그지게 했다는 것이다자신이 아 던 짜 이었던 그가 어없이 온 자기 내면 의 변덕 에 상처 입은 것을 게 되었고그에 대해 이제는 사과차 할 수 없게 되었음을 았을 때 그 의 정은 어했을그런데 소설은 막바지인듯한 이 지에서 문득 가 다른 말을 하기 시작한다


https://youtu.be/i9DVy7m6Kf4 


의 어니 갈리나 세르게예나는 카레르에게 연이어 적인 이기를 들려준는 (FSB 요원가 라치()를 고해 아를 인 것이라고 소리친다. (는 이를 듣 고는 을 푸리며 소리라고희 같은 국인들은 이해할 수 없는 뉘스이니 신경 쓰지 말라고 한다그러나 정말 그랬을 수도 있다 었던 필리와 카레르는 갈리나의 그 말이 정말 사실일 가능성 에 대해 각해보기 시작한다. (FSB 요원가 아의 음 이후 며칠 안 을 들고 부랑자처럼 길 거리를 유치장에 쳐들어가 인을 려 했던 일 은 그들을 갈리게 하는 정황이다냐 는 이 지마 에게 은 것인가아니면 사가 고한 라치가 아를 죽였고 사는 지 금 연기를 하고 있는 것인가카레르와 필리는 실체적 진실을 아내기 위한 리를 한다


그런데식 이후 갈리나 세르게예나와 사를 포함한 가들이 모두 모이는 도식 자리가 마련 되고그 도식에서 갈리나 세르게예나는 사를 비난하는데에는 그 비난의 내이 금 달라 진다는 저 사에게 마나 적이 은지 아그들 중 한 명이 아를 인 게 틀림없단다사 는 그 말에 대해 아무런 반을 하지 못하고 한다어제와는 혀 다른 내이지만에게 죄 책감을 안주기엔 없는 이기다각해보면 그것이야 말로 진짜 진실일지도 모르아니 어쩌 면 그 말들 가운데 진실이란 없을 수도 있쇼몽처럼 입장에 따라 달라지는 여러 이기가 난무하 고 갈리나는 비난의 화을 돌려 의 남동생 자가 도 해오지 고 집안을 내치고선 첸 에서 이를 피우고 있다 소리치는데 세자가 체에서 하는 병영을 이로 표현하는 것은 너 무나 아이러니한 말이라 이 모두 는다갈리나는 자신이 의 관을 모은 것을 고는 욱 흥 을 아 더 많은 이기를 여기서 카레르는 완전히 지쳐있는 것 같다


식장에서 나온 카레르는 (미 느 정도 마음을 나눌 정도로 가운 사이가 된와 이서 자차 를 타고 게 되는데기서 사는 카레르 일행이 처음 쾨텔니치에 을 때의 을 이기한다와 자신은 랑스에서 온 들을 만난다는 설에 자기들이 가지고 있던 드 프랑수아의 샹송 프 들을 챙겨 왔더랬다어떤 짜 이라고 하는 것에 대한 상을 가지고 있었던 것은 카레르 만이 아니 었던 모이다이어 사는 라운 이기를 하기 시작하는데그것은 이 할 때 아가 실은 자신 은 랑스에서 어나 반은 랑스 피가 르는 사으로랑스에서 러시아로 보낼 이로 졌 , FSB 요원인 신에게 한 것 시 랑스의 스이로서 정보를 낼 목적이었다는 것이다그러 나 자신은 신과 사랑에 지게 되어 위험을 무쓰고 이 모든 사실을 히는 것이라고는 이것은 황된화 같은 이기라 하면서도 혹시 모를 1%의 가능성 때문에 자만 그으로 마음이 간단다그러면서 카레르에게 듭 혹시 아가 랑스인이라고 할 만한 구은 없었고 는다. (카레 르는 아가 랑스어를 하긴 했지만 국인으로서 하는 수이었다는 인한 말을 해만 했다.) 서로에게 이기를 만들어 들주고 그 이기의 세계 속에서 푹 빠져 살아가고 있던 그들카레르는 그 들이 자신으로부터 점차 어지는 것만 같은 느낌을 는다. “Et maintenant, y croyait-il encore suffisamment pour penser que le double assasinat de sa femme et de son fils avait quelque chose à voir avec cette histoire? Je n’ai pas osé le lui demander 지금도 그는 아내와 아들의 음이 이 이기와 모의 관계가 있다고 믿고 있는 것일난 차마 이것은 어보지 못 했다.” ‘짜 을 아가고 있다 믿었던 그들도 실은 자기 존재를 유지하기 위해 스스로 만든 서사 속에 서 이고 있었으며어떤 짜 에 대한 신비을 품은 것 시 자신 혼자가 아니었다는 연한 인 식질펀한 삶의 곡절 속에서 지극히 현실적으로 사는 사이라 각했던 사가 아와 아들이 무히 한 이 비극적인 간에도 그가 실은 랑스의 이고 은 함께 사랑의 모험을 하고 있 던 것이라는 그 공상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는 국 서사와 삶은 나눠져 있는 게 아니며 외려 서 사 그 자체가 삶의 식이라는 것을 말하는 대목 이리라이를 확증하듯 카레르는 이것이 자기가 던 바 로 그 histoire인 것 같다고 말한다


처음의 의로 아가 보자카레르의 작품에서는 서사와 주체 사이의 관계 구라는 구도가 반복된다그런데 이 소설의 론처럼 서사 그 자체가 삶이라면국 주체는 인간이 자신의 삶을 정해나가는 그 적인 부분에 혹되었던 것이고여러 의 소설을 해 서사에 대한 카레르의 각이 변화해간 과 정은 국 인간을 대하는 카레르의 시이 변하는 과정이었다고도 말할 수 있으리라거짓말로 된 인을 다 내 일가을 몰하고만 장 드 로망을 내세운 르포소설 <>과 을 아로 둔 아이에 관한 작품 <울 아이>등 초기작에서 카레르가 서사에 대해 보인 도는 명히 두이었다자신의 아버지 르주가 그러했듯된 서사적 능이 자신의 삶을 자아의 옥 속에 가두게 될 것 에 대한 두그러나 카레르의 후기 작품에서는 이러한 시이 다소 변하는데, <나 아닌 다른 삶>에 서는 음의 마지막 순지 자기 삶을 의화하는 일을 멈추지 은 처제의 이기를, <리모노>에 서는 자기애 하나로 우라이나 벽촌의 에서부터 파리의 스트러 작가를 쳐 진주의 정의 지 된 자의 이기를 다루며 인간이 자신의 삶을 서사화 하는 것은 그 자체로 삶의 의지이자 용 기라는 것을 보여주게 된 것이다이러한 각의 변화의 과 그는 이후 <왕국>에서 공(서구)의 서 사를 구하게 되기지 했으리라. <러시아 소설>은 인간에 대한 카레르의 도에 있어 전환점의 할 을 한 작품이라 할 수 있외조부에 대한 구를 중심 줄기로 사실 그 외조부의 이기를 히는 작업 자체는 의 아무것도 진된 게 없는 다만 그 과정에서 자신이 겪은 사들을 마치 내자가 정신분의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하게 고하듯 고하며자신의 그 정을 자신 이 해하는 방식과 자신이 상상을 전개하는 방식지 낱낱이 자로 으로그리고 그 고의 끝 에서 국 서사라는 것은 자신만의 문제가 아니라 모두가 각자의 삶을 만들어가는 이라는 론을 발견해내는 것을 그는 치유를 을 만 아니라 비로소 자신을 할 수 있게 된다게 보면 이 작품은 정신분을 위한 기지 같기도 하다하기왜 아니는가면 쓰기란 래 그와 같 은 자기 치유 과정 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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