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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녹차 Feb 28. 2023

오랜만에 눈에 왔다


2023. 2. 10.    

 

부모님께 찐빵을 보내드렸다.

달지 않고 맛있다고 하셨다.

입맛에 어느정도 맞으시다니 감사하다.

부모님이 요즘 고민하시는 문제가

잘 풀어지기를 기도한다.     


정말 오랜만에 눈이 많이 내렸다.

아이들이 무척 좋아했다. 둘다 눈이 동그래질만큼.

막내가 학교 가는 날이기 때문에

일찍 나가서 눈을 치웠다.

눈이 질퍽거려서 길이 아주 궂었다.

우리 집 입구에서 아파트 너머 횡단보도까지만

치우고 돌아왔다.     


부지런한 누군가가 만들어놓은 귀여운 눈사람도 있었다.

웃음이 나왔다.

간만에 눈 쌓이 풍경을 보니

나도 덩달아 아이같은 마음이 되었다.     


저녁이 되니 아침에 눈 치운 여파로

허리가 좀 아팠다.

많이 아프지 않아서 감사하다.     


유기성 목사님 설교를 듣다가

기도에 대한 소중한 말씀을 들었다.

얼마 전에 복음서를 읽으며 봤었던 말씀과

겹쳐지는 말씀이었다.

하나님께서 더 깊은 기도로 나를 부르시는 것 같다. 



http://www.instagram.com/nokcha_picture_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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