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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녹차 Mar 10. 2023

이웃을 위한 식사



3월 치고는 낮 기온이 너무 높다.

기후위기를 피부로 느낀다.     


김기석 목사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자연을 닦달한 결과 

기후 변화 현실이 다가오게 됐고 

기후 변화 문제가 가장 먼저 타깃으로 삼고 있는 것은 

가난한 이웃들이란 말이죠.…

나의 편의를 위해 과도하게 소비된 것들… 

그것들이 결국은 지구를 아프게 만들고 

지구촌에 살고 있는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준다면 

하나님 보시기에 

악한 일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죠.”     


한편, 

조너선 사프란 포어의 『우리가 날씨다』에는

이런 이야기들이 나온다.     


“월드워치 연구소의 연구자들이 

유엔 식량농업기구에서 빠뜨린 배출을 

계산에 넣어 추정한 결과, 

가축은 연간 325억 6400만 톤의 

이산화탄소 등가물을 배출한다. 

이는 연간 전 세계 배출량의 51퍼센트에 해당한다. 

차, 비행기, 건물, 발전소, 산업을 

다 합친 것보다도 많다.”    

 

“축산업을 빼고

기후변화를 논할 수 없다는 것은 

확실한 사실이다.”     


“우리의 식습관을 변화시키는 것만으로는 

지구를 구하기에 충분치 않겠지만, 

식습관을 바꾸지 않으면 

지구를 구할 수 없다.”    

 

“기후변화를 되돌리려는 

200여 명의 환경 과학자와 사상가들의 모임인 

'드로다운'에 따르면, 

지구 온난화를 완화하는 

가장 중요한 전략 네 가지는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여성 교육, 가족계획, 

채식 위주의 식사로 전환하기이다.”     


또한 식량개발정책기구에서는

지구에서 매일 5만 명의 어린아이들이

굶어죽는다고 보고했다.

이런 상황에서 가축을 통해

곡물을 순환시키는 건

죄악에 가깝다. 

    

이미 미국에서는

경작하는 옥수수의 80%이상,

귀리의 95%이상이 동물사육에 사용된다.     


 『존 로빈스의 음식 혁명』에는 

이런 대목도 등장한다.      


“2000년, 

유엔의 21세기 영양문제에 관한 위원회는 

앞으로 대대적인 변화가 없으면 

20년 안에 어린이 10억 명이 

칼로리 부족으로 

영구적인 장애를 입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위원회는 이러한 비극을 막기 위한 첫 단계로 

전통적인 식품인 곡물, 과일, 채소를 

더 많이 소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내가 5년 넘게 

채식 위주 식사를 하고 있는 이유는

종교의 율법 때문은 아니다.

성경은 결코 특정한 식단을 강제하지 않는다.      


그러나 신자 자신이 먹는 어떤 음식이

이웃과 환경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면,

이웃을 사랑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비추어

자신의 식사에 변화를 주는 것도

선한 일이 아닐까 싶다.     



http://www.instagram.com/nokcha_picture_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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