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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녹차 Mar 17. 2023

어김없이 봄



2023. 3. 10     


남편은 별 일이 없으면 집에서 점심을 먹는다. 남편과 함께 오붓하게 먹는 식사가 행복하고 감사하다.     


오늘 점심은 청국장 찌개, 채소 볶음밥, 부추 양배추 겉절이였다.     


내가 만들었지만 너무 맛있었다. 남편도 싹싹 긁어 먹었다. 하나님, 건강하고 맛있는 식재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함께 밥을 나눠 먹을 가족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봄 양배추가 너무 달고, 봄 부추가 너무나 향긋하다. 다양한 식물이 대지에서 와글와글 솟아나는 계절이다.     

어제는 빨래를 널다가 아파트 화단에 피어난 흰 민들레를 보았다. 작년에 열심히 파종했었는데 1년 만에 이렇게 피어났다.     


하나님은 올해도 어김없이 봄을 데려오셨다. 얼마나 성실하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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