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3/19.
막내가 오늘 주일학교 예배의 레크레이션 시간에 처음으로 참가했다! 다른 친구들과 레크레이션 시간을 함께 즐기기까지 무려 석 달이 걸린 셈이다. 원래는 성경공부 끝나자마자 구석에 가서 혼자 숨어 있기 일쑤였다.
막내는 달리기 게임에 출전했다. 재밌어하며 총총 뛰는 모습을 내 눈으로 보면서도 믿기지가 않았다. 게임에선 2등을 기록하여 과자를 상품으로 받기까지 했다.
막내는 레크레이션에 참여하지 않던 마지막 1인이었다. 하지만 억지로 등 떠밀거나 야단치진 않았다. 나와 다른 선생님들 모두 아이를 다정하게 기다려주고 기도해주었다. 주일학교 아이들이 예배의 모든 순서에서 아무도 소외되지 않길 계속 기도하고 있었는데 오늘 이렇게 응답해주신 주님께 너무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