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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영주 Jun 03. 2016

2016년 공모주 시작점에서 생각해야 할 것

한솔씨앤피 공모주 청약을 시작으로 다시 한 번 시장을 짚어보자


 2016년도 공모주 시장이 1월 19일부터 20일까지 한솔씨엔피의 공모주 청약으로 대장정에 돌입합니다. 

 대어급 공모주로는 호텔롯데가 제일 먼저 상장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호텔롯데의 경우 패스트트랙이라는 상장 간소화 절차를 통해 예비심사결과는 1월 20일 경이면 확인될 것입니다.  

 2015년도 공모주 시장은 풍년이었습니다. 

상장된 기업만 120여 개, 공모주 펀드에 유입된 금액만 2조 4천억 원 정도. 그러나 공모주 펀드 수익률이 2% 정도이니 한편으로는 우울한 시장이었습니다. 

 2015년 10월 이후 신규 상장사들이 일순간에 몰리면서 시장은 수급 불균형으로 급격하게 냉각되고, 공모 미달까지 속출하면서 공모를 철회하는 기업만 10개 회사에 이를 정도로 하반기 공모주 시장은 참담하였습니다.  

 현재 상황은 2015년 10월 이후 시장이나 별 차이를 느끼지 못합니다. 금리인상의 여파보다 중국시장의 폭락, 저유가 시장의 가속화등 더 많은 악재를 가지고 출발하는 모양새입니다. 상장을 앞둔 기업들은 공모가를 낮추어 가면서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 현재 공모주 시장이 결코 녹록지 못한 상황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반증입니다. 그래도 2016년도 시장은 유동성 측면에서는 대어급의 등장으로 기관 및 개인의 관심도는 높아지고 있습니다는 것이 그나마 다행입니다.  


이미 필자는 2016년도 공모주 시장을 예측하면서 (2016년 1월 5일 “2016년 공모주 시장 대 전망”이라는 칼럼) 이런 말을 하였습니다.  

춤은 대형주가 추고 이익은 중소형주들이 차지할 것이다”라고 예측을 하였습니다.  

 이런 시장도 현재 장기적 침체된 주식시장의 상황에 따라 변할 수 있기에 주식시장의 상황을 면밀하게 체크하면서 공모주 시장에 들어가야 합니다.  


 1월 27일 상장하는 “한솔씨엔피” 한 종목으로 시장을 읽어내기는 어렵습니다. 올 국내 IPO 종목 중 가장 관심을 이끌고 있는 호텔롯데의 공모 청약이 올 한 해 공모주 시장의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순간이 될 것입니다. 

 삼성SDS , 카카오톡이 장외주식의 대중성을 이끌어낸 것처럼 호텔롯데의 움직임을 살펴본 후 공모주시장에 들어가는 것도 나빠 보이지 않습니다. 한편으로 현재 1월 장을 이끌어 가고 있는 안트로젠의 상장 또한 철회 기업들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입니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2016년도에는 더 많은 기업들이 기술특례상장으로 입성할 것입니다. 바이오 회사 중심의 기술특례상장이 다양하게 문호가 개방되면서 작년 수준을 넘어가는 상장기업들을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기에 시작점에 선 기업들의 선방이 정말 중요한 한 해입니다.  

 현재 장외주식시장의 2016년도 1월 기상도는 바이오 주식 중심으로 꾸준하게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고, 실적 및 성장성에서 탁월한 기업들 중심으로 저가매수가 유입되면서 시장을 건조하게 지탱하고 있습니다.  


장외주식이라는 것은 상장된 후 냉정한 현실적 평가를 받습니다.  
설령 장이 나빠 밀려도 실적이 우량한 기업은 장이 살아나면 원위치될 확률이 높습니다.

  장외주식이라는 것은 상장된 후 냉정한 현실적 평가를 받습니다.  

 국내적 상황에 부침이 심한 장을 연출하고 있기에 장내시장의 분위기도 중요합니다. 그러기에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공모주 기업에 대한 철저한 분석으로 실적이 우량한 기업을 선택해야 됩니다. 설령 장이 나빠 밀려도 실적이 우량한 기업은 장이 살아나면 원위치될 확률이 높습니다. 그러나 실적보다는 성장성 중심으로 장외에서 고 평가된 공모기업은 살아남기 어렵습니다. 현 수급상황에서 공모 가격을 낮추어 상장하는 기업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기에 상장을 앞둔 기업 중 확정된 공모 가격의 50% 이상에서 형성된 장외주식에 대하여 단기적 투자 편입은 자제할 필요가 있습니다.  

 단기성 투자로 공모에 임박한 기업에 투자한 사람은 성공할 확률이 희박합니다. 그래도 꼭 하고 싶다면 공모 청약 이후 공모에 참여한 기관이나 개인들이 공모 가격에 일정 프리미엄을 받고 바로 매각하는 시점에 들어가서 편입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장외시장에 공모주식이 나오기 시작하면 공모주와 구주의 일정 부분 편차의 가격은 있지만 상장일이 다가올수록 그 편차는 줄어듭니다. 한 예로 잇츠스킨을 살펴봅시다.


공모전 장외주식 가격이 26만 원에서 28만 원을 횡보하였습니다. 그러나 17만 원 공모주가 프리미엄 1만 원에 더한 금액인 18만 원에 장외시장에 출현하면서 첫날 구주 가격은 23만 원까지 밀렸습니다. 그리고 상장 전날은 21만 원까지 하락하였습니다. 그만큼 단기적 투자는 리스크를 동반하기에 필자의 입장에서는 절대 권하지 않습니다.  


이런 시장에서 자기 확신 없이는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말라는 것입니다.  


장외주식.  

 2015년 9월 이후 어떤 변화점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장내시장의 불안감이 아직도 팽배하기 때문에 공모주식 시장 또한 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장내 주식의 불안감이 해소되고 대어급들이 선전하는 시점이 1차적 공모시장의 변화점이라고 보입니다. 공모시장이 살아나면 장외시장은 동반 살아나기 때문에 현재의 시점에서는 무리한 투자보다는 이 변화점을 확인하고 투자에 임하길 바랍니다. 수차 강조합니다. 기다리면 원하는 가격에 주식을 구입할 수가 있습니다.  

 추격매수하는 투자법은 장외주식에서는 금물입니다.  

2016년도 공모주 시장이 열리는 시작점에서 진지하게 현 장외주식에 대한 고민을 하여 봅니다. 일부 종목의 상승만 한해서 장을 예측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이미 새로운 투자처로 대중성을 확보한 장외주식 시장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고객들이 늘어날 것입니다. 이런 시장에서 자기 확신 없이는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말라는 것입니다.  


필자의 의견도 여러 의견 중 하나이기에 참고사항으로 살펴보고 오직 자신만의 투자철학을 확립하고 2016년도 시장에 들어오길 바랍니다. 다가오는 한 주에도 성투하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2016년 1월 17일 한국장외주식연구소 연구소장 칼럼 中

(http://k-ot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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