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놓고 그냥 잊어버리고 있었다. 그런데 토요일 브런치에 들어와보니 갑자기 조회수가 만을 넘어가 있었다. 카카오뷰나 다음포털과 같은 외부 채널에 노출된 게 분명했다.
그리고 공감 숫자가 스무 개가 넘어가 있었다!
이게 무슨 일이지. 어안이 벙벙했다. 댓글도 두 개나 달리고.
나는 다시 찬찬히 내 글을 읽어보았다. 다시 읽으니 꽤 괜찮은 글처럼 느껴졌다. 이게 그 신호일까. 뭐라도 꾸준히 하면 좋은 일이 생긴다는 명강사들이 하는 이야기. 내친 김에 그림으로도 그려보았다. 그림 그리는 시간이 행복했다. 나에게 그림을 가르쳐 주시는 선생님에게 이런 일이 있었다고 자랑도 했다. 선생님도 내게 칭찬을 해주셨다.
지금 그 글은 삼만뷰를 넘어섰고 공감 숫자는 37개이다.
그런 말이 생각났다.
성공할지 안 할지는 미리 알 수 없지만 성공하고 싶다면 그 확률을 높여가야 하지 않겠느냐, 하는 말.
나에게 매일의 글쓰기란 베스트 셀러 책 출간의 마중물이다.
앗. 또 너 희망하고 있구나.
아까는 아무런 희망 없이 쓴다고 했으면서.
그래. 그게 나야.
희망하지 말아야 한다고 다짐하면서 은밀히 희망하는 나.
사실 내면의 희망이 너무나 큰 나.
이렇게 조금이나마 인정을 받으면 내면의 그 큰 희망이 스멀스멀 기어나와 어떻게든 소리를 치지 않고는 도저히 참을 수가 없는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