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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이없는 전업주부 Jun 07. 2022

아이없는 전업주부를 마치며

필명을 바꿔야할까?

브런치를 시작할 때는 아이없는 전업주부 상태에서 전업주부를 그만  자신만 있었던  같다.


"아이없는" 상태가 바뀌리라고는 ...

사실 상상도 못했다.


잠깐의 전업주부라고 생각했다.

한국으로 돌아가면 무엇이든 해보리라고

단지 지금은 주재원 생활을 즐겨보리라고만.


그러나 인생이 예상대로 갈 수 없는데

또 그 진리를 잊고 자만해있었나보다.


아이가 찾아왔다.


아이가 찾아온 걸 알게된 후

머리가 많아 복잡하다.

기뻐야하는데? 기뻐야만   같은데  성격상 앞길깜깜하다.


외국에서 아이를 낳고, 여기서 출생신고를 한 후 여권을 발급받아 한국으로 들어가야 할지

한국으로 돌아가서 아이를 낳고, 그 아이를 데리고 다시 이 나라로 와야 할지

아니면, 그냥 남편을 기러기 아빠로 두고 내가 독박 육아를 한국에서 해야 하는지


벌에 쏘였을 때도 어느 병원을 가야 하나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너무나 막막했는데

출산이라니....


아가야.

너는 무얼 원하니?


세포밖에 안된 아이에게 정답을 듣고 싶다.


(사진: 280days 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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