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브랑 상추'
왠지 않어울릴것 같은 조합이지만 1년이라는 한정된 기간동안 식물 키우기 경험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능력한도내에선 다 심으리라!
분명 아파트 베란다 화분에 심었다면 저세상으로 갔을 허브들이 바깥 바람과 햇빛을 쐬어서 인지, 한층 싱싱해 보인다.
시장가는 길에 로즈메리랑 민트바질을 사와서 텃밭 양구석텅이에 하나씩 심었다.
'여유날적마다 나가서 뜯어다가 허브티 끓여 먹어야지!'
상추들 곁가지도 처음 솎아냈다.
처음 싹들은 촘촘히 서로 기대어 비바람을 견뎌내지만 작물이 점차 커지면 모양이 좋지 못한 떡잎부터 솎아야 잘자란다고 한다.
야들야들한 어린 잎들을 솎아서 집에서 식초를 뿌려 씻어내고 비빔국수면에 넣어 비벼 먹었다.
맛있긴 한데 약간의 죄책감이 들었다
'왜일까?'
'잘키워서 잡아먹는다는 것에 대한 죄의식인가?'
앞으로 기도하는 심정으로 먹어야 겠다.
저녁에 물주고 오면서 약국에 들러 구충제도 사왔다.
혹시나 해서 가족모두 먹었다. 애완견을 키우거나 회, 유기농 식단을 하는 경우 예방차원에서 1년에 2-3번정도 먹어주는 것이 좋단다.
암튼 이제 준비완료다!
앞으로 열매식물만 심으면 대충 텃밭완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