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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을밤 Apr 13. 2024

저서 개정판이 나옵니다

독일 유학서 개정판(2024)이 곧 나올 예정이다. 

감사하게도 초판이 모두 나가고 재인쇄에 앞서, 출판사 이사님께서 개정판 출판을 제안하셨다.


시, 소설, 에세이와 같은 단발성 내용으로 그치는 테마가 아니라 쓰인 시점의 정보가 반영된다면 개정판을 내는 일은 출판사뿐 아니라 저자에게도 반가운 일이다. 독자들도 몇 년 전 정보를 알고 싶지 않을 테고, 저자 역시 독자들에게 빛바랜 정보를 전달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내용의 배경이 독일인 게 불행 중 다행인지, 변화가 적은 독일의 특성답게 1-2년 사이 독일의 입시는 크게 변하지 않았다. 심지어 10년 전과 비교해도 거의 변화가 없으니, 입시의 큰 골자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단지 팬데믹을 거치며 물가가 많이 올랐고, 이에 따라 독일 유학비용도 많이 올랐다.

한 달에 100만 원 이하(등록비 제외)로 생활이 가능했기에 독일이 유학생들 사이에 인기가 있었지만, 이미 그 선은 진작에 넘은 실정이다. 여기에 유럽의 불안한 정세와 경제상황까지 겹쳐도 독일이 여전히 유학 예비생들 사이에서 매력적인 나라로 손꼽힐지 미지수다. 


유학이라는 건 어쩌면 인생의 방향을 바꿔줄 큰 결정이기에 갈지 말지, 간다면 어디로 어떤 루트로 갈지는 온전히 독자 자신의 몫이다. 유학 경험자로서, 유학서 저자로서 내가 해주고 싶은 말은 '무슨 일이 있어도 오롯이 자신의 의지로 오라는' 것이다. 부모님이 권해서, 친구가 가서, 지인이 추천해서 오는 건 틀렸다. 설령 결과가 좋을지라도, 그 결과에 다다르는 길에 만나는 난관에서 남 탓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정도, 과정도, 극복도 내가 해야 한다. 


우연히 혹은 일부러 내 책을 읽게 되시는 모든 독자분들께 진심으로 행운과 유학의 성공을 빈다. 



 제목 사진 출처: copil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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