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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을밤 Jul 22. 2024

여행 필수 숙지사항, 주의와 금지

각종 여행정보나 유학 및 이민 관련 상담을 하다 보면, "이거 하면 안 되죠?" 또는 "이건 될까요?"와 같은 질문을 자주 받는다. 그중에는 답변해 드릴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이 있는데, 조언이나 숙지가 필요한 사항이라면 얼마든지 알려드리지만 정해놓은 법에 대한 질문이라면 그것은 예/아니오의 답만 있을 뿐, 조언은 큰 의미가 없다. 


예를 들어, 

"독일 가정집 건물 앞에 어떤 표지판도 없어요. 앞에 주차해도 될까요?"라고 물으시면, "경우에 따라 가능하다"라고 답해드릴 수 있지만, "독일 가정집 입구 앞인데 주차해도 될까요?"라고 물으시면 "아니요"라고 할 수밖에 없다는 거다. 가정집뿐 아니라 독일의 모든 건물 입구는 설령 이동차량이 없는 건물이라도 통상적으로 주차가 금지되어 있어서 통보 없이 견인될 수 있다.


다른 예로,

"이탈리아 복숭아가 너무 맛있는데 옷으로 둘둘 감아서 캐리어에 넣어서 부치면 가져갈 수 있나요?"라고 물으면, 이는 곧 '법을 어겨도 되냐'라고 묻는 거나 마찬가지다. 한국은 농산물 즉, 생물로 분류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반입을 금지하고 있다. 이탈리아산 복숭아가 5등급이든 1등급이든 상관없이 국내 입국 시 검역에 100% 걸려서 그 자리에서 폐기 처분될 것이다. 


엄연히 국가에서 법으로 정해놓은 상황을 어기는 것은 불법이자 처벌대상이다. 안 걸렸다고 운이 좋다고 넘길 게 아니라, 불법을 저지른 것임을 명심하고 그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상황에 대한 책임을 질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


한국도 독일도 곧 이동이 많은 여름휴가철인데, 특히 해외로 나갈 계획이 있다면 더더욱 '해도 되는 것'보다 '해서는 안 되는 것'을 명확히 숙지하는 게 중요하다. 


제목 사진출처: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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