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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urdoc Sep 24. 2016

디지털 노마드 "커뮤니티가 중요해" @치앙마이

페이스북은 한국의 커뮤니티 환경과는 참 다른 부분이 신기할 때가 있다.


한국에서 네이버 카페나 다음 카페 활동을 할 경우, 직접 그 카페에 들어가서 게시판을 하나하나 클릭해서 글들을 보게 된다.


그래서 단일 게시판에 커뮤니티원의 관심이 집중되는 경우가 많고, 각 커뮤니티는 어느 정도는 폐쇄적이지만 그만큼 파워풀한 결집력을 가지기도 한다.


페이스북 그룹은 그보다 훨씬 열린 구조라 관심 있는 그룹을 다 가입해놓으면 알아서 뉴스피드에서 그룹 활동을 볼 수 있는 것이 장점인 듯하다.


이 곳 치앙마이에서의 커뮤니티도 대부분 페이스북을 통해 알게 되었다. "Chinag Mai" 키워드가 붙은 그룹 추천이 뜨면 일단 다 가입을 눌러놓고 올라오는 글들을 보며 정보를 얻었다.



Nomad Coffe Club(Chiang Mai) Facebook group


https://www.facebook.com/groups/nomadcoffee/

Nomad Coffe Club(Chiang Mai)은 치앙마이에 와서 가장 많은 활동을 하고 정보를 얻은 커뮤니티이다. 이 커뮤니티를 만든 Johnny Jen과 그를 이어받아 Petter Miller가 커뮤니티를 견고하게 운영하고 있다. 매주 금요일엔 Nomad Coffe Club Talk가 열리는데, 세계 여러 곳에서 온 디지털 노마드들의 다양한 노마드 라이프에 대한 얘기를 들을 수 있었고, 네트워킹의 시간 또한 가질 수 있었다.

9월 한 달 동안 있었던 모든 Nomad Coffe Club Talk클럽을 참석했고다. 이전 그룹의 이벤트 로그를 보면 꾸준히 열리는 모임으로 보인다. 

치앙마이에서 노마드 생활을 한다면 꼭 가입해서 활동하면 좋을 커뮤니티로 추천한다.


2016년 8월과 9월의 Nomad Coffe Club Talk 이벤트 로그. 9월 23일에도 커뮤니티를 만든 Johnny Jen의 토크가 있었다. 




Chiang Mai Digital Nomads Facebook group


https://www.facebook.com/groups/cmnomads/

Chiang Mai Digital Nomads는 멤버수가 12000여 명으로 치앙마이 최대이자 세계 도시 기반 노마드 커뮤니티 중에서도 최대 멤버수로 추정되는 곳이다. 

자유롭게 질문글이나 이벤트 정보 등을 올리는 분위기로, 가입해두고 뉴스피드에 올라오는 글들을 보면 치앙마이 생활에 참고가 된다. 


이 그룹의 운영자 Dan O'Donnell의 이름으로 매주 화요일 노마드 점심 모임이 열린다. IBIS식당 뒤쪽의 Sri Faa 로컬 식당에서 열리는데, 님만해민 거리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면 적당하며, 걸어서도 이동 가능하다. 두 번 정도 참석했는데 첫 번째로 갔을 땐 사람이 적은 편이었으나 두 번째 간 모임에선 사진과 비슷하게 식당을 꽉 채울 정도로 많은 노마드들이 모여 자유롭게 얘기를 나눴다.



Digital Nomads Around the World Facebook group


치앙마이에 머물러도 세계 다른 노마드들의 이야기를 들어볼 필요가 있다. 페이스북엔 많고 다양한 노마드 커뮤니티가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Digital Nomads Around the World에서 올라오는 글들을 많이 봤다. 피드백도 많고 활발히 돌아가는 커뮤니티로 느껴졌다.  페이스북의 디지털 노마드 커뮤니티 멤버수 크기의 데이터로 만들었던 차트와 내용을 포스팅했을 때도 활발한 피드백을 받았다. 다른 도시의 노마드들과 교류할 수 있는 커뮤니티로 생각된다.




Sangdee Documentary Night


이 그룹은 디지털 노마드들의 커뮤니티라고 할 순 없지만, 상당히 흥미로웠던 커뮤니티이다. 다큐멘터리 상영 모임 이벤트가 눈에 띄어 참석해보았는데, 생각보다 상당히 많은 30~40명의 인원이 모여 패스트 패션에 관한 'The True Cost'란 다큐멘터리를 보았다. 대부분이 유럽권의 여성들이 많았는데, 모임의 집중도 또한 높고 꾸준히 건실하게 운영되는 커뮤니티로 보였다. 주제에 관심 있다면 이런 커뮤니티 이벤트에 참석해보는 것도 유익할 것이다.


Sangdee Documentary Night의 'The True Cost'상영 모임

패스트 패션의 어두운 면을 고발한 'The True Cost' 이 모임에서 보고 흥미로웠던 나머지 리뷰까지 써버렸다. 아래 링크에서 볼 수 있다.

https://brunch.co.kr/@nonfictionlife/21




Chiang Mai Writers


치앙마이엔 아주 많은 작가들이 머무르고 있다. 꼭 커뮤니티에 나타나지 않더라도 알게 모르게 글을 쓰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Chiang Mai writers의 이벤트에 나가보고 그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작가들이라 그런지 영어도 엄청나게 빨라서 알아듣기 힘들긴 했지만, 다들 개성도 강해 보이고 정말 인종 연령 불문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는 모임이었다. 치앙마이에서 글을 쓰며 지낼 분이라면 한 번쯤 참석해보셔도 좋을 듯하다.


자기 계발 강의 같았던 Chiang Mai Writers 의 밋업




FARANG COMMUNITY CHIAN MAI CITY

Farang은 태국으로 유럽인을 지칭하는 말이다. 아무래도 유럽 및 영미권에서 온 노마드가 많은 치앙마이라 FARANG COMMUNITY CHIANG MAI CITY 페이스북 그룹도 매우 활성화되어 있었다. 난 비록  Farang에 속하진 않지만 가입해서 올라오는 글들만 보며 정보를 얻었다.




Eat in Chiang Mai


여행지에서 맛집 정보는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정보이다. 맛집 정보를 얻기 위해 네이버 블로그, 태사랑, 트립어드바이저 등 다양한 플랫폼을 참조하기도 하지만, 이 그룹에서 간간이 현지에 있는 여행자들이 올리는 음식 정보도 꽤 도움이 된다. 가입해놓고 뉴스피드에 올라오는 글들만 보는 것을 추천한다.




그 외에 다양한 이벤트나 모임 정보를 얻기 위한 그룹도 존재한다. 정보 수집용으로만 가입할 만한데, 치앙마이의 이벤트 정보는 

http://www.boredbreaker.com

이라는 훌륭한 웹사이트가 존재한다. 더 보기 편하게 되어있으므로, 이 곳 역시 참조하면 좋을 듯하다.




치앙마이에 존재하는 모든 커뮤니티에 참여해본 건 아니지만, 대략 이 정도의 커뮤니티 활동만 해도 많은 도움이 됐다. 이제 여행 트렌드도 더 이상 혼자 책에 의지하기보다는 다양한 플랫폼의 커뮤니티의 도움을 받으며 즐기는 여행이 된 지 오래다. 최근엔 카카오톡에서 오픈채팅 서비스를 열면서 각 여행지 나라별, 도시별로 많은 여행 오픈채팅방이 열려있고, 그곳에서 가장 빠른 정보를 얻기도 한다.


디지털 노마드 생활에서도 부족한 정보로 시간과 돈을 낭비하지 않고, 외롭고 심심하게 보내지 않기 위한 커뮤니티 활동은 꼭 필요한 부분이다. 그 외에 다른 여행자나 노마드들의 얘기를 들어봄으로 몰랐던 영역까지 시야가 확장되기도 한다. 


치앙마이에서 디지털 노마드 생활이나 여행을 앞두신 분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었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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