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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OPA Apr 18. 2023

김수지 작가와 함께하는 '나를 찾는 글쓰기'

[노파의 글쓰기] 상동 도서관 강의 소개

안녕하세요, 노파입니다.


도서관에서 연락이 와서 봤더니 강의 포스터가 올라와 있었습니다. 강의 신청은 이미 완료됐다고 합니다.


어제 올린 카드뉴스 내용에 맞게 솔직하게, 매료시키는 글을 써보자면, 저는 지금 긴장감에 토할 것 같고, 강의는 망할 것 같고, 부천 시민들이 저를 사기꾼이라고 고소할 것 같고, 왠지 부천에 가면 이미 현상수배 전단 한 구석에 제 얼굴이 조그맣게 인쇄돼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 강의 제목은 제가 정한 것이 아닙니다. 저는 '나를 찾는 글쓰기'로 제목을 달아 강의안을 보냈으나 도서관 측에서 사전에 상의도 없이 제목을 바꾸어버렸습니다.


그걸 트집 잡아 강의를 못 하겠다고 강짜를 부리고 싶습니만, 따지고 보면 나를 찾는 글쓰기나 치유의 글쓰기나 도찐개찐 니 똥 굵다 제목인 건 마찬가지겠으니, 못하겠다고 말하고 싶은 것은 순전히 긴장감과 예민함으로 이 상황에서 도망치고 싶은 저의 무책임한 욕망일 따름입니다. 그러므로 저는 얌전히책상 앞에 앉아 눈 밑이 까매지도록 강의를 준비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강의를 신청하신 스무 분의 고마우신 부천 시민 선생님들, 5월에 뵙겠습니다. 강의가 마음에 안 들어도 부디 고소는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

지난 이야기가 궁금하시면 ▼▼▼

https://blog.naver.com/nopanopanopa/223077193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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