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NOPA Oct 18. 2023

이스라엘은 정말 다 죽이려는 걸까?


안녕하세요, 노파입니다.

어제는 서점을 둘러보다가, 이미 이렇게나 많은 책이 있는데 여기에 내 책까지 더해진다고 생각하니, 갑자기 메스꺼워졌습니다.


이스라엘이 벌이고 있는 전쟁 때문입니다.


제가 죽네 사네 하며 마지막 원고를 붙들고, 원작자에게 인용 허락을 못 받을까 봐 전전긍긍하는 사이 지구 반대편에서는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하루 사이 수천 명이 살해당했다고 합니다.


조금 전에는 병원이 폭격을 당해서 한순간에 500명이 넘는 사람이 죽었다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피난 행렬에도 폭격을 가하고, 현장을 보도하는 기자들에게도 폭격을 가합니다. 그리고 죽은 사람 중에는 아이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그런데도 유엔에서는 긴급 휴전을 위한 결의안이 부결됐습니다. 문명의 보루라던 백색 국가들에서 전부 반대표를 던졌기 때문입니다.


반대표를 던지는 미국과 영국


여기가 아수라인가?


굳은 아이의 몸에 얼굴을 묻고 우는 남자를 보면서 더는 글 같은 것에 마치 모든 것이 달린 양 굴지 않기로 했습니다.


부디 아픔을 느낄 새도 없이 끝났기를.

아픔은 그저 어른들의 몫이기를.

 

2천 년 대에는 전쟁 같은 건 없을 줄 알았습니다.

구토가 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결국 편집자님과 싸웠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